무안공항 교통 접근성 개선 절실 광주전남硏, 환승센터·도심공항터미널 등 제안 변은진 기자

2022년 10월 20일(목) 20:39

코로나19 위기로 중단됐던 국제관광이 점차 활성화되는 가운데 해외 관광 거점으로 무안국제공항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교통접근성 개선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전남연구원은 20일 광주전남 정책Brief(브리프)를 통해 무안국제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교통접근성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요 개선 대책으로 ▲대중교통 환승센터 조성 ▲도심공항터미널 설치 ▲무안국제공항(철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무안국제공항 시외버스 노선 개편 ▲남도한바퀴 투어버스 무안국제공항 경유 등을 제안했다.

브리프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의 지역 별 분포는 광주가 70.1%, 전남 24.2%, 전북 4.4%, 기타 지역 1.3%로 지역 공항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공항까지 이동 거리·시간 과다’, ‘공항까지의 대중교통수단 불충분’ 등 교통 불편에 관한 사항이 51.9%로 나타나 교통접근성 개선이 선결 과제라는 지적이다.

이어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의 교통수단은 승용차(승합차)가 97.6%에 달하며 기타 마을·시내버스, 셔틀버스,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수단 이용률은 1.8%에 불과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교통접근성 개선이 절실한 실정이다.

양철수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무안국제공항 이용객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광주에 ‘대중교통환승센터’(주차장, 환승시설 등)를 조성해야 한다”며 “유스퀘어, 광주송정역 등 도심에서 미리 탑승 수속을 진행해 공항에서 별도 심사 없이 탑승할 수 있는 ‘도심공항터미널’도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무안국제공항(철도역) 복합환승센터 ▲무안국제공항 시외버스 노선 개편(광주-무안국제공항 시외버스 직통노선 확대, 전남지역 시외버스 노선 신설, 전북지역 시외버스 노선 신설) ▲남도한바퀴 투어버스 무안국제공항 운행 등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