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시장 공약 ‘수소트램 추진’에 쓴소리 박선강 기자

2022년 10월 20일(목) 20:39

강기정 광주시장의 공약인 수소트램 추진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쓴소리가 나왔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은희(서울 서초구갑) 의원은 “광주의 재정 여건이 여의치 않다. 지하철 2호선도 해결이 안되는데 예산이 800억원이나 들어가는 일을 추진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따져 물었다.

같은 당 소속 정우택(충북 청주시 상당구) 의원도 “타 시·도 사례를 보면 좋겠다. 차도 축소로 인한 교통 혼잡과 사업비 증가 등 트램 사업이 문제가 많다”며 “(강 시장) 공약이라 뭐라 말하지 못하지만 심도있게 하고 타 시·도를 타산지석으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신중한 추진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강기정 시장은 “지하철 1호선은 완공됐고 2호선을 만들고 있는데 1호선과 2호선이 미치지 못하는 구간 1단계 2.5㎞ 구간에 시범 사업을 하고 싶다”며 “트램이 갖고 있는 장점이 있어 대중교통과 섞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시장은 “트램은 도로법이 바뀌지 않으면 못한다”며 “궤도법에 따라 차도와 트램이 같이 다닐 수 없다. 관련 법이 개정된다는 가정 속에 (용역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