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 못 할 위험한 상황엔 ‘보이는 112’ 신고 / 정성원 |
| 2022년 10월 24일(월) 20:20 |
경찰은 위험한 상황임을 직감해 곧바로 위급사항 5단계인 최고단계 ‘코드0’를 발령, 동시에 위치 추적 시스템을 가동했다. 위치 추적 시스템에 의해 기지국 값이 떴지만, 신고자의 위치를 바로 파악하기는 힘들었다.
경찰은 신고자에게 ‘보이는 112’를 이용, 신고자의 휴대전화로 URL(인터넷호스트 주소)이 담긴 메시지를 전송해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하면서 자칫 야간시간에 다른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을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그동안 경찰은 말 없는 112신고의 경우 “비정형 신고”로 정의해, 112메뉴얼 및 접수요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통해 무응답, 불완전 신고 등 말을 하지 않는 경우 경찰의 도움이 필요할 시 아무 번호를 누르거나 전화기를 두드려 보도록 유도했다.
그리고 현재 말 없이 전화버튼을 누르는 신고를 112신고의 방식으로 공식화해 경찰청이 올해 1월부터 새롭게‘보이는 112’란 시스템을 도입했다.
여기에서 “보이는 112”신고란 ▲첫 번째, 신고자가 위급한 상황에 가해자와 함께 있어 말하기 곤란한 상황인 경우, 경찰관의 안내에 따라 숫자버튼을 ‘똑똑’ 눌러준다. ▲두 번째, ‘똑똑’소리를 들은 경찰관이 URL주소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세 번째, 신고자가 문자메시를 통해 URL주소에 접속하면 경찰관이 신고자 위치 및 신고자가 찍어주는 현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경찰관과 ‘비밀채팅’기능을 통해 피해 상황을 알려 신속한 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신고 체계이다.
이와 관련, 경찰은 신고자가 URL 문자를 보이스피싱 등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에만 발송하고 서비스를 차츰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보이는 112’시스템은 위급한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했지만 현재 홍보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스마트폰 이용을 자주하는 젊은 사람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사회적 약자 및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보이는 112신고 시스템 홍보를 통해 각종 범죄현장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여 더욱 안전한 사회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환경 확보를 기대해 본다.
<정성원·해남경찰서 읍내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