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악재…지역 기업 체감경기 ‘악화일로’ 한은 광주전남본부, 585곳 조사…10월 제조업 업황BSI↓ 11월 전망도 전월比 5p 떨어져…비제조업도 2p씩 하락 기수희 기자

2022년 10월 26일(수) 20:09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10월 광주·전남지역 기업의 체감경기가 전월 대비 악화됐으며 다음 달 전망도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5-20일 지역 585곳(제조업 245곳·비제조업 260곳)을 대상으로 10월 기업의 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 업황BSI(Business Survey Index)는 70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p)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 7월 70에서 8월 72로 소폭 개선됐지만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음 달 업황전망BSI도 69로 전월 대비 5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BSI는 기준치(100) 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이하인 경우에는 적음을 나타낸다.

항목별로 매출BSI는 87로 전월 대비 1p 상승했으나, 11월 매출전망BSI는 78로 전월보다 무려 13p이나 떨어졌다.

신규수주BSI는 84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다음 달 신규수주전망BSI 역시 77로 전월보다 13p 하락했다.

제조업계는 경영 애로사항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22.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15.5%) ▲불확실한 경제상황(15.1%) ▲환율(7.9%) 등이 뒤를 이었다. 환율 비중은 지난 8월 3.0%에서 9월 6.6%, 10월 7.9%로 잇따라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BSI와 11월 업황전망BSI는 각각 76, 77로 전월 대비 2p씩 낮아졌다.

매출BSI는 80으로 전월 대비 4p 낮아졌고 다음 달 매출전망BSI도 80으로 전월보다 5p 하락했다.

자금사정BSI는 76으로 전월과 동일했고 11월 자금사정전망BSI는 76으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비제조업계는 경영애로사항으로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27.1%)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원자재 가격 상승(14.0%) ▲내수 부진(13.6%)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환율과 국내 및 글로벌 경기 침체까지 더해져 체감경기는 물론 다음 달 전망도 비관적으로 내다봤다”고 말했다.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