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道 ‘동광주-광산’ 만성 정체 드디어 뚫린다 기재부 타당성 조사 통과…지역민 숙원 해소 가시화 7천억 투입 11.2㎞ 4차로→6·8차로 확장 2028년 준공 이형석·조오섭 “광주시 전역 교통 흐름 개선도 기대” 김진수 기자

2022년 10월 26일(수) 20:27

착공 앞둔 동광주-광산 구간 지난 1979년 개통 이후 4차로까지 확장 됐지만 늘어나는 교통 수요로 인해 만성 정체가 심각했던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 확장 사업이 기획재정부 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해 공사에 속도가 붙게 됐다. 사진은 동광주IC에서 용봉IC 진입로 방향의 호남고속도로. <광주 북구 제공>

광주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 확장 사업이 기획재정부 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국회의원(광주 북갑, 국토위)은 26일 “호남고속도로 확장 사업이 경제성 B/C 0.79, 종합평가 AHP 0.527로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재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동광주-광산 11.2㎞ 구간의 4차로를 6차로·8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도 당초 4천31억원에서 3천41억원 증액된 7천72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2023년 상반기 중 설계가 완료되면 하반기 착공 후 5년 뒤인 2028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 구간은 1979년 2차로 개통 이후 1986년 4차로까지 확장됐지만 교통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만성 정체가 심각했다.

이에 따라 2013년 12월 최초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 0.96, AHP 0.517을 받으며 2천763억원으로 사업이 추진됐지만,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 방음시설 1천100억원 등 총 1천467억원이 증가되면서 2018년 타당성 재조사가 실시됐다.

이어 2019년 실시설계 단계에서 노선 주변 신규 아파트 5개 단지(3천600세대)로 인한 추가 소음 대책이 요구돼 총사업비가 3천억원 이상 늘어나면서 3차 타당성 조사가 불가피해졌고 총사업비 증가로 인한 사업 좌초 우려까지 낳았다.

하지만 이번 타당성 재조사를 최종 통과함으로써 10여년 간 난항을 겪어왔던 호남고속도로 확장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이는 조오섭·이형석 국회의원이 기재부, 국토부, 한국도로공사 등 중앙부처와 수년 간 긴밀하게 협의해왔고,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광주시 공직자, 그리고 문인 북구청장을 비롯한 북구 공직자들의 피땀으로 함께 일군 성과라는 평가다.

이형석 의원은 “호남고속도로 확장 사업이 지난 10여년 간 답보 상태에 있었는데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재조사 통과로 2023년 하반기에 착공이 이뤄질 수 있어 기쁘다”며 “특히 호남고속도로 확장 공사와 함께 북구 주민의 숙원사업인 용봉IC 진입로가 설치되면 광주 전역의 교통 흐름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오섭 의원도 “광주시민들에게 약속했던 대로 북구 지역 최대 현안이자 오래된 숙제가 해결됐다”며 “북구를 관통하는 호남고속도로 확장으로 만성적인 교통 정체 해소는 물론, 더 많은 인적·물적 자원의 소통과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