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귀농·어·촌 1인 가구 80% ‘육박’ 5년새 귀농·어·촌 가구 33.2%·34.4%·17.0% 증가 양시원 기자

2022년 10월 27일(목) 19:58

최근 5년간 전남의 귀농·어·촌 가구가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나 홀로 가구’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이에 따라 평균가구원 수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5년(2017-2021년) 전남지역 귀농어·귀촌인 현황 및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남의 귀농·귀어 가구는 2천564가구·383가구를 기록, 2017년 대비 각각 33.2%, 34.4% 늘어났다. 같은 기간 귀촌 가구도 3만2천964가구로 5년 새 17.0%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귀어 가구 가운데 전남 귀어 가구 비중은 33.7%를 차지, 14개 시도 중 가장 높았으며 전남의 귀농 가구 비중은 전국 귀농 가구 비중의 17.9%를 차지해 경북(18.9%)에 이어 14개 시도 가운데 2번째로 높았다.

5년 동안 전남의 귀농·어·촌 가구의 1인 가구 비중도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 가구 중 80% 가까이 육박했다.

지난해 기준 전남의 귀농 가구 중 1인 가구는 1천971가구로 전체 가구(2천564가구) 가운데 76.9%를 차지했다. 이는 2017년 대비 8.5%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귀어 가구에서도 1인 가구는 2017년 대비 9.5%p 늘어난 80.4%(308가구), 귀촌 가구에서도 1인 가구가 2017년 대비 2.1%p 증가한 79.4%(2만6천157가구)로 집계됐다.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평균가구원 감소세 또한 이어졌다.

지난해 기준 전남 귀농가구의 평균가구원 수는 1.35명으로 2017년 대비 0.16명 감소했다.

귀어 가구의 평균가구원 수도 0.17명 감소한 1.30명, 귀촌 가구의 수도 0.05명 줄어든 1.29명으로 각각 확인됐다.

한편 전남지역 전업 귀농·어 가구 비중이 5년 새 크게 줄어들었다.

2021년 기준 전남 귀농인 가운데 전업 귀농인은 1천750명으로 2017년 대비 4.1%p 감소한 67.9%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업 귀어인(239명)도 2017년 대비 9.0%p 줄어든 59.3%로 나타났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