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中企 경기전망 석달만에 다시 ‘먹구름’ 중기중앙회 지역본부…11월 SBHI 84 전월比 4.0p↓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세계경기 둔화 우려 등 영향 양시원 기자

2022년 10월 27일(목) 19:58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여파와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이유로 3개월 만에 다시 고꾸라졌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지난 14-22일 광주·전남 중소기업 206개사를 대상으로 11월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 : Small Business Health Index)가 전월(88.0) 대비 4.0포인트(p) 하락한 84.0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역별로 광주는 전월(88.5) 대비 1.2p 하락한 87.3, 전남은 전월(87.4) 대비 7.5p 하락한 79.9로 각각 전망됐다. 전국 평균은 82.3으로 확인됐다.

SBHI는 100 이상이면 업황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음을 나타낸다.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은 올해 6월(90.0)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9월(86.5) 반등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3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중기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여파와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 체감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다소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월(91.3) 대비 6.3p, 비제조업은 전월(84.8) 대비 1.8p 각각 하락, 제조업 85.0, 비제조업 83.0으로 전망됐다.

항목별 전망으로는 내수판매(89.9→87.4), 경상이익(86.3→81.1), 자금사정(86.5→80.1) 전망은 전월에 비해 하락, 수출(92.0→92.9)과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5.9→95.4)은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달 광주·전남 중소기업의 주된 경영애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59.7%)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내수부진(53.4%), 인건비 상승(52.4%), 업체간 과당경쟁(41.3%),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36.9%)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광주·전남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68.9%로 전월(69.5%) 대비 0.6%p 하락했다.

광주는 전월(68.7%) 대비 0.3%p 하락한 68.4%로, 전남은 전월(70.7%) 대비 0.9%p 감소한 69.8%로 각각 집계됐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