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 소비량 급감 쌀값 하락 ‘악순환’ 지난해 1인당 연간 56.9㎏ 소비 김재정 기자 |
| 2022년 10월 27일(목)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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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광주전남연구원이 발간한 ‘한눈에 보는 광주전남’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가구 1인 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9kg으로 매년 쌀 소비량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 ‘양곡소비량조사’ 결과, 가구 부문 1인 당 연간 쌀 소비량은 1970년 136.4㎏으로 가장 높았고 1998년 100㎏ 선이 무너지면서 쌀 소비량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21년 쌀 소비량은 56.9㎏으로 밥 한 공기를 100g으로 적용할 때 1인 당 1일 쌀 소비량은 약 156g이다. 하루 한 공기 반만 먹는 셈이다.
올해 2월 통계청이 발표한 ‘농작물생산조사’의 미곡생산량(조곡)에 따르면 전국 조곡생산량은 2015년에 577만t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후 연평균 4.0%의 감소세가 이어져 2020년에는 471만t까지 줄었다. 그러나 2021년에는 521만t으로 증가해 2018년 생산량 수준으로 회귀했다.
최근 3년(2019-2021년) 간 10월 평균 산지 쌀값은 매해 전년 동기보다 상승한 반면, 올해 10월 평균 산지 쌀값은 18만8천172원으로 2021년 10월 산지 쌀값(22만1천410원)에 비해 15.0%나 하락했다.
정우석 광주전남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남의 쌀 생산농가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크기 때문에 수확기 산지 쌀값 하락은 전남 전체 농업 소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가 올해 쌀 신곡 공공비축량 45만t에 추가로 구곡(2021년산) 10만t과 신곡 35만t에 대한 시장격리 매입을 연내 완료하겠다고 공표한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 부연구위원은 “밥쌀용 쌀 소비량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부 차원의 쌀 가공 생태계 구축, 쌀 생산농가 고소득 작목 전환 등 장기 로드맵 수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재정 기자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