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페퍼스, 지난 시즌 1위 현대건설戰 1대3 홈 개막전 “졌잘싸” 박희중 기자

2022년 10월 30일(일) 19:24

지난 28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가 스파이크하고 있다. /연합뉴스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홈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1위팀 현대건설에 막혀 첫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AI페퍼스는 지난 2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대3(20-25 25-20 18-25 21-25)으로 패했다.

비록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관중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은 AI페퍼스는 지난 25일 열린 흥국생명과의 시즌 개막전과는 달리 한 세트를 따내는 투혼을 선보이며 점점 완성돼가는 팀으로, 올 시즌 기대치를 높였다.

특히 블로킹에서 10-8로 현대건설에 앞서며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성장했음을 알렸다.

AI페퍼스는 1세트 초반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선전했으나 현대건설 주포 야스민을 막지 못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 반격에 나선 AI페퍼스는 세터 이고은과 니아 리드의 호흡이 맞으면서 공격력이 살아났고, 이한비가 고비마다 득점을 올려 22-16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현대건설의 추격을 뿌리치며 25-20으로 승리, 올 시즌 첫 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니아 리드와 양효진·야스민·이다현 ‘트리플 타워’의 화력대결 양상으로 펼쳐졌지만 노련미에서 밀린 AI페퍼스가 쉽게 세트를 내줬다.

4세트 AI페퍼스가 힘을 냈다. 엎치락뒤치락 승부는 17-17까지 갔으나, 이후 뒷심에서 달린 AI페퍼스가 주도권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니아 리드는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6점으로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AI페퍼스는 내달 2일 오후 7시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