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사망자 안전공제보험금 못 받는다 지자체 가입 보험에 ‘압사’ 보장 항목 없어 김재정 기자

2022년 10월 31일(월) 20:16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들이 지방자치단체의 안전 공제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시·도는 주민 1인당 최대 2천만원까지 보험금이 지급되는 안전 공제 보험에 가입했다. 각 시·도에 주소를 두면 별도 절차 없이 보험에 자동 가입된다.

보장 항목은 자연재해(사망), 익사, 폭발, 화재, 붕괴, 산사태, 대중교통, 강도, 농기계사고, 스쿨존 교통사고(이상 사망과 후유장해 포함) 등이다.

압사는 보장 항목에 포함되지 않아 이번 참사로 숨진 시·도민은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광역·기초 단체별로 한국지방재정공제회를 통해 가입한 보험의 보장 내용은 지역마다 일부 다르지만 압사를 보장항목에 포함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광주에 주민등록이 된 2명, 주소는 다른 지역이지만 유가족 등 연고지가 광주인 5명 등 총 7명(남성 4명, 여성 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장성 거주자 1명, 목포 거주자 2명 총 3명(여성)이 사망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