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통계지표 개선 활력 있는 관광도시 광주

2022년 11월 02일(수) 19:39

광주광역시를 찾은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시기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엔데믹 시대로 진입하면서 체류형 방문이 빠르게 증가하고, 무등산국립공원 등반 위주에서 관광지도 한층 다양해졌다. 시민과 외지인 모두 체감하는 활력 가득한 새로운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한 꾸준한 정책 추진의 결과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집계하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에서 3분기 광주 방문객 수는 155만779명이었다. 지난해 동기(83만2911명) 대비 86% 급증한 수치다. 3분기까지 누적으론 432만3천977명으로 64% 늘어 지난해 연간(307만5천106명)을 돌파했다. 광주시가 ‘시월 광주’라는 표제로 역량을 집중할 만큼 10월은 전통적인 성수기다. 추억의 충장 월드페스티벌과 버스커즈 월드컵, 세계김치축제 등 각종 대형 행사가 펼쳐진다. 코로나 재유행 여부가 변수이긴 하지만 4분기를 포함하면 2019년(626만8천660명) 이상의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숙박객이 점차 회복되는 추세다. 올해 9월 기준 관광호텔 4곳의 평균 객실 이용률은 45%로, 2020년(37%)과 2021년(41%)에 비해 상승했다. 광주시의 유치 보상금 지급 현황을 보면 3분기까지 숙박일수 합계는 2천557박으로 나타났다. 2020년은 880박, 2021년은 965박이었다. 그동안 예술관광 및 문화자원들을 지속 확충해 관광지도 크게 늘었다. 42개 지점 중 영산강문화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국립광주박물관의 방문객 수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양림동근대역사문화마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공연마루, 전일빌딩245 등이 명소로 떴다. 광주시는 유치 보상금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광주관광재단도 올해 협력여행사 12곳, 전담여행사 17곳을 선정하는 등 지역 업체 육성과 지원에 힘썼다.

주요 관광 통계지표의 개선은 의미를 갖는다. 지난 한해 방문객을 훌쩍 뛰어넘은 그 수도 그렇고, 특히 당일에서 숙박이 포함된 체류 형태로 변화하는 점, 고무적이다. 앞으로 시립수목원 개장, 영산강·황룡강변 Y벨트 익사이팅 사업 등도 눈길을 끈다. 문화예술 관광도시 광주의 매력이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