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소비자물가 5.8% ↑…상승폭 확대 <호남통계청 ‘10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 양시원 기자 |
| 2022년 11월 02일(수) 2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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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남의 경우 산업특성상 농업 종사자가 많은 만큼 광주에 비해 농산물 가격 하락세가 컸던 탓에 4개월 연속 소비자물가 상승 폭 축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5.8%·6.1%, 전월 대비 0.3%·0.2% 상승했다.
앞서 광주 소비자물가는 지난 7월(6.6%)을 기점으로 8월(5.8%), 9월(5.6%) 두 달간 상승 폭이 축소됐으나 지난달을 기점으로 3개월 만에 다시금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는 지난달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전력은 10월1일을 기점으로 전기요금 1킬로와트시(kWh)당 7.4원,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 메가줄(MJ)당 2.7원씩 인상한 바 있다.
이에 지난달 광주의 지출목적별 동향에서 주택·수도·전기·연료의 가중치는 전체 가중치(1000.0) 가운데 131.1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월(120.0)에 비해 11.1포인트(p)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전남의 주택·수도·전기·연료의 가중치(114.0→125.8)도 11.8p 커졌다.
다만, 전남의 경우 농·어업에 종사하는 비중이 많은 만큼 신선식품지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덕에 7월(7.3%)를 기점으로 8월(6.6%), 9월(6.3%)에 이어 지난 10월(6.1%)까지도 3개월 내리 하락세를 이어갔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도 광주와 전남 모두 소비자물가와 비슷한 동향을 보였다.
광주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6.8% 모두 상승했으나 전남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6.6% 증가, 전월 대비로는 보합(0.0%)했다.
광주·전남의 생활물가 전월 대비 등락품목으로는 도시가스(14.9%·14.5%), 전기료(5.5%), 라면(5.6%·10.8%), 스낵과자(8.2%·8.8%) 등이 상승했다. 특히 9-10월에 거쳐 단행된 라면·스낵 품목 가격 인상에 따른 해당 품목 상승 폭이 돋보였다.
반면, 국제유가 하락 영향에 휘발유(-4.1%·-4.3%), 경유(-1.0%·-1.1%), 출하량 증가에 배추(-20.1%·-23.7%), 상추(-45.4%·-42.5%) 등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지난달 신선식품지수는 광주·전남 양 지역에서 모두 하락했으나 여전히 전년 동월 대비로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광주·전남의 신선식품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4.2%·5.4% 하락,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6%·7.2% 상승했다.
광주와 전남 모두 전월 대비 신선채소류(-10.2%·-12.5%)·과실류(-2.6%·-2.5%)는 하락, 신선어개류(2.9%·1.2%)는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신선어개류(5.6%·5.4%)·채소류(23.4%·18.2%)는 모두 상승, 과실류(11.0%·-1.5%)는 광주는 늘고 전남은 줄었다.
지출목적별로는 광주·전남에서 전월 대비 주택·수도·전기·연료(2.9%·2.4%)·가정용품·가사서비스(0.7%·0.5%) 부문에서는 상승, 고물가에 식료품·비주류음료(-0.8%·-1.3%) 등은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보건·교통·통신 등 12개 부문 모두 광주·전남에서 늘어났다.
품목성질별로는 전월 대비 9.2%·7.5%, 전년 동월 대비로는 무려 23.7%·20.8% 상승한 전기·가스·수도 품목의 주도 하에 광주·전남 상품이 전월 대비 각각 0.5%·0.1%, 전년 동월 대비 7.6%·7.4% 각각 상승했다.
서비스는 광주·전남 양 지역 모두 전월 대비 0.2%·0.3%, 전년 동월 대비로는 4.0%·4.6% 각각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전월 대비 집세(0.0%·0.1%), 공공서비스(0.0%·-0.1%)는 보합 혹 소폭 등락을, 승용차임차료(11.6%) 상승에 개인서비스(0.2%·0.5%)는 양 지역 모두 소폭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집세(1.1%·1.3%), 공공서비스(0.7%), 개인서비스(5.9%·6.7%) 모두 늘어났다.
/양시원 기자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