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록연구 심도 있는 논의 시작 박관현 열사 40주기 학술대회… 들불야학 등 다양한 주제 토론 안재영 기자

2022년 11월 02일(수) 20:35

5·18세계기록유산 등재 11주년과 박관현 열사 40주기를 맞아 학술대회 ‘경계를 넘어 공감과 연대의 기억으로’가 2일 시작됐다.

광주시와 문화재청, 박관현기념재단이 공동주최하고 5·18민주화운동기록관, 5·18기념재단, 5·18연구소가 공동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4일까지 광주 동구 5·18 기록관에서 열린다.

첫날인 2일 제1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들불야학의 민주화운동과 5·18항쟁 참여’와 ‘5·18 이전 광주공단 노동실태와 들불야학’에 대해 논의했다.

제2회의에서는 ‘1980년 봄 총학생회 재건과 민족·민주대성회 재평가’와 ‘민족민주대성회 관련 취재 경위 및 기록화 과정’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의 장이 열렸고 ‘5·18의 역사적 유산과 우리의 과제’ 특별강연으로 이날 학술대회는 끝났다.

3일엔 5·18당시 언론탄압과 기자들의 투쟁, 해외기록을 통해 본 5·18민주화운동과 한국문제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4일 5·18당시 광주 YWCA의 활동과 이로 인해 받게 된 탄압, 5·18정신계승과 사적지 현황 및 문제점에 대해 토론한 뒤 종합토론으로 이번 학술대회는 마무리된다.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5·18민주화운동은 독재와 권위주의 체제에 대한 항거로 전 세계로부터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5·18의 정신과 가치가 세계적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