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인전남’ 유명무실 행정력 낭비” 전경선 도의회 부의장, 도민소통실 행감서 지적 김재정 기자

2022년 11월 02일(수) 20:37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전경선 부의장(더불어민주당·목포5)이 전남도 도민행복소통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민이 직접 새로운 정책을 만든다는 취지로 운영하는 ‘소통인전남’이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통인전남’은 도민과의 소통을 통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자 전남도에서 도입한 도민 소통 플랫폼으로 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전 의원은 “최근 3년간 ‘소통인전남’을 통해 도민이 제안한 정책은 471건인데 실현된 정책은 2건에 불과하다”며 “도민들은 필요해 정책을 제안할 텐데 운영 매체가 활성화되지 않아 좋은 정책이 빛도 못 보고 사장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안된 정책이 30명 도민의 공감을 얻어야 하고, 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을 거쳐 심의된 정책만 비로소 반영돼 정책 채택률이 낮은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도지사에게 바란다’ 등 활성화된 도민 제안 창구 운영에 힘쓰는 게 바람직하다”고 ‘소통인전남’ 운영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명로 도민행복소통실장은 “도민 참여 제고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를 하고 있지만 미흡한 것은 사실”이라며 “‘소통인전남’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