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11월 03일(목) 09:47

3일 국내 금시세는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제공=한국금거래소

-2일 국제 금값시세 0.30달러 ↑
-오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15%↓)

수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소폭 상승했다. 연준의 4연속 자이언트 스텝 속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이 금가격에 힘을 실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마감가 대비 0.30달러 상승한 온스당 1,650.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가격은 정규 거래에서 소폭 상승 마감한 후, 연준이 금리를 75bp 인상하기로 결정한 후 전자 거래에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기자회견 시작한 직후 금가격은 1,666.80달러까지 고점을 높였다.

미 연준은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시장의 예상대로 이날 기준금리 목표치를 또다시 75bp 인상했다. 지난 6월에 28년 만에 75bp라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셈이다.

금리 인상은 금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금은 금리 관련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금리가 인상되면 금 보유에 대한 기회비용이 높아진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성명문은 오히려 금가격에 힘을 실었다. 금융시장이 성명문을 다소 완화적으로 평가해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어느 시점에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목표 범위의 미래 인상 속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통화정책의 누적된 긴축과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시차, 그리고 경제 및 금융 변화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전에 없던 표현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다가오는 회의에서 더 느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일각에선 연준이 이번에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도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인 12월에는 0.5%포인트 인상 등 금리 인상 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귀금속 전문 매체 킷코닷컴은 "연준이 공격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약간 조정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금 시장은 새로운 매수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보합세로 마감한 국내 금값은 3일 오전 소폭 하락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마감가보다 0.15%(500원) 내린 323,000원(VAT포함)이다(오전 9시 45분 기준).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보다 0.17% 하락한 292,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11,700원, 163,5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각 0.14%, 0.19% 내렸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3,880원, 팔때 3,140원을 나타내며 전일대비 2% 안팎 하락했다. 백금 살때 가격은 181,000원, 팔때 가격은 151,0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각 1.1%, 1.32% 내렸다.

다른 거래소인 한국표준금거래소의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322,000원(vat포함), 팔때는 293,000원으로 전일보다 소폭 하락했다.

같은 시각 한국거래소(KRX)의 금값은 전거래일 대비 0.21% 내린 1g당 75,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KRX)의 금가격은 1g당 75,320원에 거래를 마쳤고, 총 거래대금은 18억5천9백여만원이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9시 45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635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9원 오른 1425.3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