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주·전갑수 회동 ‘단일화 성과’ 광주시체육회장 선거 판도 변수로 ‘체육계 화합’ 전갑수회장으로 단일화 전격 합의 ‘반목·갈등 해소’ 공감대 확산…후보 단일화 탄력 박희중 기자

2022년 11월 03일(목) 20:06

사진은 광주시체육회 전경.

12월15일 치러지는 광주시체육회장 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단일화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광주시체육회장 선거가 새로운 국면으로 돌입했다.

김용주 광주시 족구협회장과 전갑수 광주시 배구협회장이 ‘체육계 화합’이라는 큰 틀에서 전갑수 광주시 배구협회장으로 후보단일화를 전격 선언했다.

3일 광주 체육계에 따르면 김용주 회장과 전갑수 회장은 최근 모처에서 만나 전갑수 회장으로의 단일화에 합의했다.

전문스포츠계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는 전갑수 회장과 생활체육계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구축하고 있는 김용주 회장의 단일화 합의는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화합 단초로 주목받으며 득표력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돼 이번 선거 최대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그동안 광주체육계에서는 체육계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체육회장 후보를 단일화하거나 추대하는 방안이 꾸준히 모색돼 왔다.

지난달 18일 광주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김용주, 전갑수, 박찬모(광주시 육상연맹 회장), 이창현(광주시 수영연맹 회장), 홍성길(광주시 배트민턴협회 회장) 등 5인이 후보 단일화를 위한 1차 모임을 가졌다.

이어 지난 1일 2차 모임에는 5명의 후보 중 2명이 불참, 3인의 후보가 참석해 단일화를 논의했다.

단일화 논의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단일화는 체육회장 선거일이 한달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선 단일화에 동의한 사람부터 단일화를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주요 후보가 1차 단일화에 합의함에 따라 다른 후보들과의 단일화 논의도 점차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시체육회는 오는 12월15일 치러지는 광주시체육회장 선거 추진 절차에 착수했다.

선거일 전 30일인 오는 15일 입후보자들로부터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받는다. 이때 입후보자들은 맡고 있는 체육단체 직책을 사직해야 한다.

이어 12월 첫째 주까지 선거인 명부가 확정되고 12월 둘째 주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10일간의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한다.

체육회장 선거는 15일 치러지며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가 투·개표를 관리·감독한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