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11월 04일(금) 08:36

4일 국내 금시세는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제공=한국금거래소

-3일 국제 금값시세 1.2%↓
-오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47%↓)

목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급락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발표 후 달러화와 국채수익률이 강세를 보이면서 금가격을 떨어트렸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마감가 대비 19.10달러(1.2%) 하락한 온스당 1,63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금 가격은 한때 1,618.30달러까지 하락해 다우존스 마켓데이터 기준으로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 금가격은 달러화 강세와 국채 수익률 상승에 연동해 하락했다.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재개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다. 연준이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미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파월 의장이 과도하게 긴축할 가능성도 열어두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채권 매도를 이어갔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 대비 8bp 이상 급등했다가 상승폭을 줄여 2bp 오른 4.12%에 호가됐다.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112.90으로 전장보다 1.4% 상승했다. 달러화 강세와 국채수익률 상승은 금 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이 높아지고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

OANDA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분석가는 "연준의 여파는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가 훨씬 더 높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면서 금가격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다음 달에 더 강세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금은 현 수준에서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12월 인도분 은 가격은 16센트(0.8%) 하락한 온스당 19.43달러에 마감했다. 12월 팔라듐은 온스당 1,798.10로 52달러(2.8%) 하락했고, 1월 플래티넘은 온스당 924.10달러로 26.80달러(2.8%)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구리는 4센트(1.2%) 하락한 파운드당 3.427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금값은 이틀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마감가보다 0.47%(1500원) 내린 321,500원(VAT포함)이다(오전 9시 40분 기준).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보다 0.34% 하락한 290,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10,300원, 162,4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38% 내렸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반면, 은 살때 시세는 3,940원, 팔때 3,190원을 나타내며 전일대비 1.5% 상승했다. 이 밖에 백금 살때 가격은 178,000원, 팔때 가격은 149,0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각 1.69%, 1.34% 내렸다.

같은 시각 한국거래소(KRX)의 금값은 전거래일 대비 0.04% 내린 1g당 74,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KRX)의 금가격은 1g당 74,960원에 거래를 마쳤고, 총 거래대금은 71억861만원이다.

다른 거래소인 한국표준금거래소의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날보다 1천500원 내린 320,500원(vat포함), 팔때는 1천원 내린 29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9시 45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631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오른 1426.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