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산업 발전 위해 부품·완성차 공장 집적화 필요” ‘광주 미래 도시와 미래차 산업’ 정책토론회 기아 오토랜드 이전·부지 활용 방안 등 모색 양시원 기자

2022년 11월 04일(금) 13:58

(사)광주전남발전정책포럼과 (재)광주테크노파크, 호남대학교 링크 3.0사업단은 지난 2일 광주시의회에서 ‘광주 미래 도시와 미래차 산업’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광주 최대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의 존속 및 발전에 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테크노파크 제공>

광주 주력 산업인 자동차 산업 부흥을 위해서는 부품 공장과 완성차 공장의 집적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3일 광주테크노파크에 따르면 급변하는 미래 자동차 산업 대비와 지역 산업의 공존 고민 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광주 미래 도시와 미래차 산업’ 정책토론회가 지난 2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렸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기아 오토랜드광주(광주공장) 이전과 이를 바탕으로 지역 자동차산업을 집적화 해 광주 최대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의 존속 및 발전에 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됐다.

㈔광주전남발전정책포럼, (재)광주테크노파크, 호남대학교 링크 3.0사업단의 공동 주관으로 산업계·학계·연구계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정주영 광주테크노파크 책임은 발제를 통해 지역 자동차부품기업들의 집적화 필요성과 달성 방안을 내용으로 하는 ‘광주 미래차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정 책임은 “광주지역 자동차 산업은 매출의 43%에 달하는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역내 기간산업이지만, 부품공장과 완성차 공장이 광주 전역에 분산 배치돼 있어 생산효율이 낮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산 배치로 인한 물류의 비효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동차 부품공장과 기아 광주공장을 한곳에 모으는 ‘고도의 집적화’를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경수 광주대학교 도시계획 부동산학과 교수는 패널토론을 통해 이전 방안과 함께 현재 광천동 공장 부지 활용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노 교수는 “기아가 자체적으로 공장을 이전할 경우 비용은 기아에서 부담하지만, 광주에서 이전을 요구할 시에는 광주 군공항 이전 사례와 같이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광주에서 이전에 관한 절차를 끌고 나가야 한다”며 이전 방안 뿐 아니라 광천동 공장 부지의 활용방안도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밖에도 이날 토론회에서는 ‘기아 오토랜드 이전 논의에 있어 시민 참여 필요성’,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분야 육성·기업 유치 필요성’, ‘미래차 업종 전환 프로그램 개발 필요성’ 등의 의견이 오갔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