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페퍼스, 두 세트를 먼저 따 내고도… 홈 KGC인삼공사戰 2대3 패 개막 4연패…승점 1확보 만족 박희중 기자

2022년 11월 06일(일) 19:50

6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4세트에서 긴 랠리 끝에 실점을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프로배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두 세트를 먼저 따 내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AI페퍼스는 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게 2대3(25-19 25-15 19-25 23-25 13-15)으로 패했다.

AI페퍼스 니아 리드와 지난 시즌 페퍼유니폼을 입었던 엘리자벳의 주포 대결로 주목을 받은 이날 AI페퍼스는 1세트를 쉽게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를 따낸 AI페퍼스는 2세트에서도 승기를 잡고 KGC인삼공사를 압박했다.

6-6에서 이한비의 퀵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앞서 나간 AI페퍼스는 니아 리드와 이한비의 공격이 빛을 발하며 세트 스코어를 2대0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3세트에서 쉽게 세트를 내주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4세트에서도 초반 분위기를 내주며 끌려가다 뒤늦은 추격전을 펼쳤으나 23-25,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 최대 승부처는 5세트였다.

12-12 팽팽한 상황에서 엘리자벳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12-13으로 리드를 내줬다. 이어 엘리자벳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다시 13-13. 이어진 니아 리드의 회심의 백어택이 아웃으로 판정되며 13-14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김형실 감독이 터치 아웃 판독을 요구했지만 비디오 판정 결과 노터치 아웃으로 판정되면서 결정적인 승부를 내줬다.

AI페퍼스는 니아 리드(25득점)와 이한비(17득점)가 분전했지만, 다 잡은 경기를 놓치고 개막 4연패에 빠졌다.

AI페퍼스의 이날 무려 35개의 범실을 쏟아낸 KGC인삼공사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승점 1을 챙긴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