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외국인 4인방’ K리그2 우승 이끌다 팀에 녹아든 ‘용병의 힘’…승격 원동력 헤이스·마이키·산드로·아론, 공·수서 맹활약 ‘역대급 시즌’ 주역…K리그1 화려한 복귀 선봉 박희중 기자

2022년 11월 07일(월) 19:39

프로축구 광주FC가 역대급 시즌을 보내며 내년 K리그1으로 화려하게 복귀한다.

광주FC 우승은 부임 1년 만에 ‘우승과 승격’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이뤄낸 이정효 감독의 ‘새바람 축구’, 선수단·팬이 하나 된 원팀이 보여준 시너지 효과, ‘광탄소년단’의 투혼 등을 원동력으로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4인방이 보여준 맹활약도 한몫했다.

광주는 2019년 펠리페와 윌리안, 하칭요, 아슐마토프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으로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의 기쁨을 누렸다.

올 시즌도 헤이스와 마이키, 산드로, 아론 등이 공수에서 역대급 활약을 펼치며 팀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 광주에 합류해 1부 리그에서 30경기 4골 5도움을 기록한 헤이스는 올 시즌도 광주의 공격을 책임졌다.

화려한 드리블과 패스는 물론, 정확한 크로스로 팀 내 세트피스까지 담당하며 39경기에 나서 12골 4도움을 기록, 팀 내 최다 득점과 함께 리그 득점 4위에 랭크되는 등 에이스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왼발의 마법사 마이키는 적극적인 압박과 수비 가담, 간결한 드리블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올 시즌 25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했으며, 지난 12라운드 부천FC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당시 광주의 선두 탈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광주 유니폼을 입은 산드로는 동료를 활용한 연계플레이와 헤더, 강력한 슈팅을 자랑한다.

뒤늦게 팀에 합류했지만 공격 진영에서 헌신적인 모습과 함께 탁월한 득점력을 선보이며 19경기에서 11개의 공격포인트(7골 4도움)를 기록, 팀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호주 출신 수비수 아론은 안정된 수비와 함께 탄탄한 대인방어로 광주의 리그 최소실점(32실점)을 이끌었다. 또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력한 헤더와 함께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득점까지 기록하는 등 팀 경기 운영에 알토란같은 역할을 맡았다. 아론은 K리그 데뷔 첫해인 2022시즌 25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들의 활약으로 광주는 25승 11무 4패, 승점 86으로 K리그2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팀 창단 2번째 우승과 함께 K리그2 역대 최단 기간 우승(4경기)은 물론 한 시즌 최다 승(25승)과 승점(86점), K리그2 시도민구단 홈 최다연승(10연승), 홈경기 전 구단 상대 승리, 구단 최다 연속 득점(16경기) 등의 숱한 기록도 양산하며 화려한 도약을 이끌어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