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트램 ‘속도 조절’ 관련 용역 예산 내년 반영 안하기로 박선강 기자 |
| 2022년 11월 07일(월)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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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은 7일 기자들과 만나 “트램 용역비 2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과 예산 부담,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 타 시·도 트램의 추진 장단점을 지켜봐야 한다”며 “이를 확인해 가면서 속도 조절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잠정적 보류’ 여부를 묻는 질문에 강 시장은 “잠정적 보류가 아닌 여러가지 이유로 내년에 용역을 추진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국정감사의 지적과 토론회, 시의회의 설문조사 등 다양한 의견들이 종합된 것으로 트램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시장은 “그동안 트램을 고민했던 이유는 지하철 사각지대 해소라는 문제와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 대중교통 수단을 다변화시키겠다는 취지였기 때문에 선거 과정과 취임 후 곧바로 추진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법 개정이 안되더라도 할 수 있다”며 “새로운 구역에 트램 노선을 확보해 빠지는 것인데 교통이 혼잡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보다 트램만 다니고 버스를 최소화하면 잘 다닐 수 있는 역발상”이라고 수소 트램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앞으로 효과 분석과 시민 합의 등의 절차를 거쳐 수소 트램 추진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강 시장이 구상하고 있는 ‘수소 트램’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야구장부터 종합버스터미널, 농성역까지 2.6㎞ 구간으로 720억원을 들여 오는 2026년까지 설치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 8월 군공항교통국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수립’ 연구 용역비 1억원을 삭감했다.
이어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정책연구원에 의뢰한 수소트램 도입 관련 광주시민 여론조사 결과, ‘매우 찬성’ 9.4%, ‘찬성’ 20.9%. ‘보통’ 24.7%였다. 반면, ‘반대’는 28.1%, ‘매우 반대’ 16.9%로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박선강 기자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