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예산 국회’…전남도, 국비 확보 총력 대응 지역 예결위원 면담…현안사업 추가 반영 집중 건의 기재부 출신 박창환 정무부지사 예산작업 ‘진두지휘’ 김재정 기자

2022년 11월 07일(월) 20:15

사진=전남도 제공

내년 정부예산 확정을 위한 ‘예산 국회’의 막이 오른 가운데 전남도가 국회 심의 과정에서 국비 예산 증액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 등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발걸음을 빨리 하고 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출신인 박창환 정무부지사는 8일까지 이틀 간 국회를 찾아 주철현·윤재갑·윤영덕 의원 등 광주·전남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이개호·서동용 국회의원 등과 면담을 갖고 내년 국고 예산 증액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적 지원 요청에 나선다.

국회 예산심의 총력 대응 체제로 전환한 전남도는 11월 말까지 김영록 지사를 중심으로 모든 실·국장이 수시로 국회를 찾아 정부예산안에 미반영된 현안사업과 증액 필요사업, 신규 발굴사업 등을 국회 심의단계에서 추가 반영토록 집중 건의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정부예산안 제출 이후부터 이미 확보된 국비 8조2천억원을 바탕으로 국회 심의 단계에서 예산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지역균형발전과 첨단연구개발(R&D), 차세대 에너지·미래 전략산업 등을 중심으로 국회에 건의할 주요 핵심사업의 국고 반영 논리를 사전 개발하고 문제점을 보완했다.

문화·관광 분야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선도사업(총 1천108억원/2023년 55억원)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설립(총 480억원/2023년 29억원) ▲남도(향토)음식진흥센터 설치(총 280억원/2023년 8억원) 등이다.

첨단 전략·에너지 산업의 경우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2023년 5억원) ▲조선·해양구조물 스마트 운송관리 플랫폼 구축(총 180억원/2023년 32억원) ▲여수·광양산단 수소공급 공용인프라 구축 타당성조사 용역(2023년 5억원)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농림·해양 산업으로 ▲어선 건조 진흥단지 구축(총 450억원/2023년 5억원)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 타당성조사 용역(2023년 3억원) ▲국제 (유기)농식품 수출 플랫폼 구축 타당성조사 용역(2023년 2억원) ▲수출용 수산물 첨단급속 동결시스템 구축(총 90억원/2023년 45억원) 등의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SOC사업은 ▲광주-완도 고속도로(광주-강진) 1단계(총 1조6천725억원/2023년 410억원) ▲국도 77호선 신안 압해-해남 화원(총 4천799억원/2023년 292억원)과 여수 화태-백야 건설(총 4천824억원/2023년 360억원)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 조기 통과 및 신규 예산 반영 요청 사업은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총 1천678억원/2023년 6억원) ▲국립 심뇌혈관연구소 설립(총 1천94억원/2023년 207억원) 등이다.

이 밖에도 전남도는 ▲‘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 제정 ▲전남·광주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전남 구축 등 지역 현안 사업 추진을 건의하고 있다.

박창환 정무부지사는 “국회 예산 심의 단계에서 기재부와 중앙부처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의하는 등 국회 최종 의결까지 정부예산안 미반영 사업을 재정비해 최대한 많은 예산을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