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미래자동차 국가산단 조성 신청 국토부, 내달 선정 박선강 기자

2022년 11월 07일(월) 20:16

광주시가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해 미래자동차 국가산단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에 미래자동차 국가산단 조성 제안서를 제출했다.

국가 산단 조성은 새 정부가 들어설 때 초기 국정과제, 대선공약 반영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절차로 통상 5년 마다 이뤄진다.

국토부는 전국 지자체 중 6-7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에서 19곳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 산업 적정성, 수요 확보 가능성, 지역 성장 잠재력 등 산업 분야 배점 40점이며 부지 개발 가능성, 사업 추진 용이성, 정책 타당성, 기업활동 편의성 등 입지 분야 60점이다.

시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광주 빛그린 산단 인근 100만평에 미래자동차 전용 산단을 국가산단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역 공약인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구축과 연계해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등으로 대표되는 모빌리티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기지를 만든다는 것이다.

시는 미래차 산단이 선정되면 광주 경제의 48%를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 생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적으로도 기간산업으로 미래자동차 산업을 육성하고 부품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게 광주시의 입장이다.

광주는 기아, 광주글로벌모터스 등 2개 완성차 공장을 보유한 전국 유일 도시지만 수도권이나 영남권보다 부품 기업은 적어 산업 집적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광주지역 현장 실사는 오는 17일로 예정돼 있다.

국토부는 오는 12월 중순께 후보지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상징성이나 국가 지원의 시금석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에 포함된 만큼 국가산단 조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