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11월 08일(화) 08:42

8일 국내 금시세는 약세를 나타냈다. /사진제공=한국금거래소

-7일 국제 금값시세 0.2%↑
-오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93%↓)

월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4주만에 최고가로 마감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가격에 힘을 실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마감가 대비 3.90(0.2%) 오른 1,68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0월 11일 이후 4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금가격은 달러화 약세에 연동해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7% 하락한 110.13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선호 심리가 귀환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고수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강화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물밑에서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도 위험선호 심리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화 하락은 금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로 표시되는 금 체감가격을 낮춰 해외바이어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다만 국채 수익률은 상승해 금가격 상승을 제한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5.20bp 상승한 4.211%에 거래됐다.

이제 투자자들은 오는 목요일에 발표 예정된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CPI)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UBS 분석가인 Giovanni Staunovo는 "다가오는 CPI 보고서가 12월 금리 인상의 규모를 결정지을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의 금리가 여전히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은 계속되는 ETF 유출로 인한 하방 압력을 계속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2월 국제 은 가격은 0.7% 상승한 온스당 20.919달러로 마감해 지난 10월 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팔라듐은 온스당 1,897.50달러로 3.2% 상승했고, 1월 플래티넘은 온스당 989.40달러로 3% 상승했다. 12월 인도분 구리는 8센트(약 2.3%) 하락한 파운드당 3.6035달러를 기록했다.

8일 오전 국내 금값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마감가보다 0.93%(3000원) 내린 321,500원(VAT포함)이다(오전 9시 40분 기준). 이는 지난 9월 1일 이후 2달 여만에 최저 수준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보다 0.34% 하락한 291,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11,000원, 162,9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3% 내렸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날 금값 하락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2원 내린 1394.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4,100원, 팔때 3,240원을 나타내며 전거래일과 같은 수준이다. 백금 살때 가격은 185,000원, 팔때 가격은 155,0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각 1.62%, 1.94% 상승했다.

다른 거래소인 한국표준금거래소의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일보다 3천원 내린 320,500원(vat포함), 팔때는 1천원 내린 292,000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한국거래소(KRX)의 금값은 전거래일 대비 0.91% 내린 1g당 74,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KRX)의 금가격은 1g당 75,470원에 거래를 마쳤고, 총 거래대금은 77억8천9백여만원이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9시 4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675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