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욱 더펫하우스협동조합 대표 “반려동물 잘 몰라서 버리는 일은 없어야죠” 2016년 설립…취약계층 직업관 형성 등 사회복지 증진 앞장 오복 기자 |
| 2022년 11월 08일(화) 1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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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펫하우스협동조합(이하 조합) 정욱 대표는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생명존중교육, 예비보호자교육(입양자 사전교육), 반려동물 보호자 교육 및 반려동물 행동수정 등의 교육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 대표는 2016년 6월 조합을 설립하고, 전문적으로 동물관련 교육을 실시하면서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수익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정 대표가 동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12년 우연히 광주동물 보호소에서 유기견 코비를 입양하면서부터다.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본 상황은 처참했고 ‘이 많은 유기동물은 왜 발생하는 걸까’라는 생각에 시작된 활동은 그를 지금의 조합 설립으로 이끌었다.
당시 광주에는 동물보호단체가 없어서 서울의 동물보호 단체랑 연계해 광주동물보호소 유기동물들의 입양을 도왔다.
빈번했던 유기 이유로 ‘행동교정 등에 대해 대책이 없어서’가 많은 것을 알게 된 그는 반려동물과 반려동물 보호자 교육을 통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교육으로 방지해보자는 결심에 전문적인 지식을 쌓기 시작했다.
정 대표는 2015년 동물매개심리 상담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듬해 6월 더펫하우스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처음에 조합을 설립하고는 반려동물 문화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어려운 일도 겪었다.
2017년 공모사업 심사를 받으러 갔을 때는 심사위원 중 한 명이 ‘개 장수가 무슨 사업을 하냐고 심사할 필요도 없다’고 퇴짜를 맞은 적도 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이런 시선에도 굴하지 않고 당초 조합의 설립 목적인 ‘버려지는 동물을 줄여보자’는 취지에 집중했다.
생명존중교육, 예비보호자교육, 반려동물 보호자 교육 및 반려동물 행동수정 등의 다양한 교육 사업을 진행하면서 유기동물 발생을 막고, 입양 활성화를 통해 버려진 동물들이 주인을 찾을 수 있도록 분주하게 움직였다.
구체적으로는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동물 교감 진로 체험 교육 ▲반려동물 올바른 문화 형성을 위한 펫티켓 교육 ▲반려동물 산책 교육 ▲반려동물 축제 ▲각종 화학 물질로 괴로움을 받는 반려동물을 위한 반려동물 아로마 원데이 클래스 ▲올바른 지식 전달을 위해 방문 행동 수정 교육 ▲반려동물 자격증 취득 과정 등 사람과 동물의 상생을 위한 다채로운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조합은 또한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청년, 다문화 가족, 고령자, 장애인, 취약계층 등 다양한 계층의 지역주민들이 근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일경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 반려동물 관련 직업을 포함한 다양한 직업관 형성을 돕고 있다.
아울러 동물매개심리치료를 활용한 정서적 순화작용을 통해 취약계층 및 복지사각지역의 소외계층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정 대표는 “생명 존중 윤리를 바탕으로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형성하고, 시민들의 반려동물에 관한 인식의 변화를 추구해 반려동물에 기인한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우리 조합의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창출 및 사회서비스 제공 등 지역사회에 기여함으로써 복지라는 큰 줄기로 이어져 반려동물과 사람들이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조화로운 사회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소원했다.
/오복 기자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