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취업자 1만1천명 늘었지만…청년 고용은 악화 10월 고용률 전년比 1% 증가 불구 50-60대 대다수 양시원 기자 |
| 2022년 11월 09일(수) 19:22 |
|
다만 50-60대가 대다수를 차지한 데다 20대는 감소해 고용의 질적인 면에서는 플러스 성장으로 보기는 다소 부족한 것으로 풀이됐다. 또 수출 증가세 둔화와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 압력이 커짐에 따라 내년 고용시장은 악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9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의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만1천명 증가한 76만2천명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6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천명 늘어나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7월(200명), 8월(3천명), 9월(6천명), 10월(1만1천명)까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8월을 기점으로 취업자 규모도 대폭 확대됐다.
이에 고용률도 함께 오르고 있다.
올해 1월 57.0%였던 광주의 고용률은 지난달 들어 59.6%까지 상승, 코로나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 11월(60.2%) 이래로 35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취업자 연령대를 보면 50-59세와 60세 이상의 취업자 수가 각각 19만1천명·14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천명(3.2%), 1만2천명(9.3%) 늘었다.
반면 20-29세 취업자(9만9천명)는 전년 동월 대비 4천명(-4.2%), 40-49세 취업자(18만8천명)도 4천명(-2.3%) 감소, 30-39세(13만7천명)도 고착 1천명(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증가분의 대다수가 50세 이상의 고연령층에서 채워진 것으로, 15-29세 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광주의 3분기 청년고용률의 경우 38.5%를 기록, 전국 평균(47.2%)을 현저히 밑돌며 세종(35.3%)에 이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남지역은 취업자 증가폭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전남의 취업자 수는 102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천명 증가했지만, 지난 8월(2만1천명)·9월(2만명) 대비로는 취업자 수가 대폭 쪼그라들었다.
고용률도 전월 대비 0.3%포인트(p) 낮아진 67.3%로 나타났다.
지난달 광주에서는 산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1천명·13.6%) ▲광공업(3천명·2.6%) ▲농림어업(2천명·12.8%) 등에서, 직업별로는 ▲서비스·판매종사자(1만4천명·7.9%) ▲사무종사자(1만명·7.5%) ▲농림어업숙련종사자(100명·0.8%)에서 증가했다.
전남에서는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명·2.7%) ▲도소매·숙박·음식점업(9천명·5.0%) ▲농림어업(5천명·2.3%)에서, 직업별로는 ▲관리자·전문가(1만6천명·12.1%) ▲농림어업숙련종사자(8천명·3.8%) ▲서비스·판매종사자(5천명·2.5%)에서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에서는 광주·전남 모두 상용근로자는 1만7천명(4.2%)·1만4천명(3.6%) 각각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광주(1천명·0.8%)는 늘고 전남(-8천명·-4.4%)은 감소했다. 일용근로자는 광주(-7천명·-22.0%)·전남(-1천명·-3.6%) 모두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취업자 증가폭은 5개월 연속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출 증가세가 꺾이고 고물가·고금리로 경기 둔화 압력이 커지면서 고용시장도 점차 영향권에 드는 것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취업자 수 증가세에 대한 평가 및 전망’ 자료를 통해 내년 취업자 수 증가폭이 8만4천명으로 올해(79만1천명) 대비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양시원 기자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