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아시안치매연구재단 이사장 “치매 연구·관련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 광주치매예방관리센터 개소 치매코호트 추적조사·생체의료 빅데이터 구축 사업 참여 MRI·뇌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등 정밀검사 무료 진행도 오복 기자

2022년 11월 09일(수) 19:27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과 아시안치매연구재단이 협력해 광주를 치매 연구와 관련산업의 세계적 거점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김성진 아시안치매연구재단 이사장은 지난 8일 광주 노대동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광주치매예방관리센터’ 개소식을 갖고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 등을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오는 2047년이면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고령국가가 된다”며 “치매는 고령화 시대에 직면하는 가장 주요 현안인 만큼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차원에서 지원하고자 치매예방관리센터를 운영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조선대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이 지난 10년동안 치매 관련 국책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세계적인 전방위 멀티모달 치매코호트 추적 데이터를 구축해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치매 극복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치매의료 산업의 육성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치매예방관리센터는 조선대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과 함께 치매코호트 추적조사와 치매 생체의료 빅데이터 구축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를 위해 매년 2천여명의 연구 참여자를 선정해 역학조사, 기초신체검사, 혈액검사, 유전체 검사, 뇌파검사, 인지기능검사, 뇌 자기공명영상(MRI), 뇌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등 치매정밀검사를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아시안치매연구재단은 치매극복 기술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치매의료산업 육성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지난 2월 설립됐다. 60세 이상의 고령 어르신 무료 치매 검진을 통해 치매 코호트의 지속적인 추적조사를 추진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치매 예방과 진단 및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광주치매 예방관리센터를 설립했다.

광주치매예방관리센터 개소식에는 민영돈 조선대 총장을 비롯해 용홍택 과학기술부 전 차관, 이건호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 단장, 손경종 조선대 교수, 김하숙 ㈜코렙 대표 등 치매 연구산업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