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삽 뜬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에 거는 기대

2022년 11월 09일(수) 19:27

정부부처 공모에만 의존했던 하향식 구조에서 벗어나 시·군이 주도적으로 특화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성이 큰 사업을 발굴하면 도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가장 먼저 첫 삽을 뜬 ‘곡성 스테이션 1928’은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새로운 거점 플랫폼으로서의 스테이션과 옛 오곡초등학교가 개교한 해인 1928을 조합한 의미다. 총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건축 및 숲놀이, 아토피·치유학교, 청춘작당(100일간 곡성 살기) 등 교육과 체험, 거주, 커뮤니티가 공존하는 거점으로 조성한다. 노령화와 생산인구 감소에 대비해 청년, 은퇴자, 귀촌인을 유치하기 위한 체류형 복합문화 공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도는 곡성 스테이션 착공을 시작으로 2019년부터 선정된 12개의 지역성장 전략사업의 본격 추진에 팔을 걷고 있다. 곡성 외에 구례 화엄4색이 어우러진 블루투어 프로젝트, 진도 아리랑 Good(굿)거리 조성, 장성 유네스코 필암서원 선비문화 세계화 육성, 프리미엄 담양딸기 고부가가치화 및 수출플랫폼 구축, 함평엑스포공원 에듀테인먼트 파크 조성 등이다.

지역성장 전략사업은 인구 유입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의지다. 중앙 공모가 전국 단위로 1-2개 선정에 그쳐 에너지신산업,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바이오-메디컬, 드론 등 미래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아이템이 있음에도 빛을 보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던데서 출발했다. 전남의 도약, 시·군의 자립을 위한 중요한 전기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내실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실행력을 강화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하겠다.

충실한 보완 작업을 통해 제반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해야 한다. 전남도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위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재선 김영록 지사가 민선7기 취임 이후 챙겨 온 역점 현안이다. 폐교 부지를 체류형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탈바꿈시켜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곡성 스테이션 1928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