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치 않은 광주·전남 코로나19 재확산세 市·道 신규 확진 각각 1천500명선 넘어서 김재정·박선강 기자 |
| 2022년 11월 09일(수) 19: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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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광주시·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1천577명, 전남 1천538명 등 총 3천115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에서 확진자 1천5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9월14일 2천174명 이후 55일 만이다. 전남의 경우 지난달 31일 1천537명을 기록하며 9월15일(1천686명) 이후 45일 만에 1천500명을 넘어섰다.
광주지역 11월 첫째주 신규 확진자는 총 7천45명(하루 평균 1천6명)으로 전주 5천619명 보다 25%나 증가했다. 전남에서는 같은 기간 총 7천625명(하루 평균 1천8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구 10만명 당 주간 하루 평균 발생률도 광주는 74명으로 전주 62.7명보다 18% 증가했다. 전남은 59.4명이다.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지난 10월 셋째 주부터 4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하면서 겨울철 재확산(7차 유행)에 접어든 것으로 방역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광주 1.1, 전남 1.05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최근 환절기를 맞아 일교차가 심해지고 면역력 저하에 따라 다양한 호흡기질환 환자가 증가하면서 호흡기 질환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멀티)데믹’으로 이어지고 있어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광주시·전남도는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2차 접종을 마친 만 18세 이상에 대한 동절기 2가백신 추가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2가백신은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와 변이바이러스 2개의 항원을 만들어내는 백신이다.
동절기 추가 접종은 모더나BA.1, 화이자BA.1, 화이자 BA.4/5 백신 등 3개 백신 중 2가백신 하나를 선택하는데 기존 백신보다 2가 개량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화이자 BA.4/5 기반 백신은 오는 14일부터 사전예약과 함께 당일 접종이 이뤄진다.
광주시는 감염취약시설에서의 집단감염 차단을 위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노약자·장애인 거주시설 등의 환기와 공조기 등 환기시설을 집중 점검하는 등 방역 관리를 강화했다.
전남도도 감염병 대응 의료협의체 회의와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등 관련 부서 간담회 개최, 감염취약시설 자체 접종 독려 등 백신 추가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전남 22개 시·군 중 광양시보건소는 사전예약 전담팀을 운영해 감염취약시설 입소자·경로당 방문이용자 1천200명을 사전 예약하고, 접종안내 문구가 기재된 홍보용 마스크 1천600장을 배부해 동절기 추가 접종을 유도하고 있다. 담양군보건소도 인플루엔자 접종 어르신 중 동절기 추가 접종 효과성·안전성을 홍보하면서 496명의 사전예약을 이끌어내 전주 대비 접종률이 33% 늘었다.
백신 추가 접종 사전예약은 사전예약누리집(ncvr.kdca.go.kr)을 통해 예약하거나 예약이 어려운 고령층은 대리예약, 전화예약(1339·보건소)도 가능하다.
오는 17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대비도 이뤄지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을 중심으로 시·자치구·소방본부 합동 현장관리반을 편성하기로 했다. 11일부터 확진된 격리 대상 수험생을 위해 별도 시험장으로 2개교를 운영하고 입원 치료가 필요할 경우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조치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수능 전날인 16일 오후 10시까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재유행과 함께 독감까지 유행하고 있어 긴장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오미크론 대응 2가백신은 초기 바이러스에 더해 오미크론 변이까지 대응하도록 개발된 백신으로 기존 백신보다 높은 바이러스 무력화 효과를 갖고 있는 만큼 감염·중증화 예방을 위해 추가 접종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김재정·박선강 기자
김재정·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