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광주 소매판매 감소폭 ‘전국 최대’ 전국 16개 시·도 중 9곳↓…광주 3분기 연속 하락세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 증가 불구 경북 이어 최하위권 양시원 기자

2022년 11월 10일(목) 19:42

지난 3분기 광주의 소매판매 감소율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적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한 가운데 광주의 증가율은 광역시도 가운데는 최저, 16개 시·도 중에서는 경북에 이어 최하위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광주의 소매판매는 전년 동분기 대비 3.2% 감소하며 감소폭이 전 분기(-1.6%)보다 1.6%포인트(p) 확대됐다.

백화점(11.9%)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으나, 전문소매점(-7.7%)과 슈퍼·잡화·편의점(-4.0%) 등에서 판매가 감소한 영향으로 광주의 소매판매 감소세는 지난 1분기(-2.4%), 2분기(-1.6%)에 이어 3분기 연속 지속되고 있으며 이 중 3분기 감소율은 전국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매판매는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등에서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경남(2.7%), 인천(2.5%) 등 7개 시·도에서는 증가했고 충북(-2.0%), 전남(-1.8%) 등 9개 시·도에서는 전문소매점·잡화점 및 편의점 등에서 판매가 줄어 감소했다.

이와 함께 광주는 서비스업 생산에서도 타 시·도에 비해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지난 3분기 광주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3.1% 증가했으나, 증가세는 전분기(3.7%)보다 0.6%p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의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경북(2.5%)에 이어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히 타 광역시도인 인천(8.0%), 부산(7.7%), 대전(6.5%) 등에 비해서 증가율이 턱없이 못 미쳤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숙박·음식점(13.3%), 예술·스포츠·여가(28.9%), 금융·보험(3.4%), 도소매(2.2%), 보건·사회복지(2.0%) 등에서는 전년 동분기 대비 늘었으나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 시장 냉각에 부동산(-1.0%)만 유일하게 줄어들었다.

특히 부동산 분야 서비스업 생산은 공인중개사 과잉 공급 등의 영향에 올 들어 지난 1분기(-2.4%), 2분기(-4.3%)에 이어 이번 3분기(-1.0%)까지 연속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