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2년 11월 11일(금) 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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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46%↑)
목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지난 8월 말 이후 최고가를 나타냈다. 미국 인플레이션의 둔화 신호가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마감가 대비 40.00달러(2.3%) 급등한 온스당 1,75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8월 25일 이후 10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금가격 상승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파른 속도로 완화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월 미국의 CPI가 전년동기대비 7.7%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월 기록한 8.2%에서 7%대로 떨어진 것으로 물가상승률이 7%대로 떨어진 것은 2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7.9% 상승도 밑돌았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였던 9.1%에서 4개월 연속 둔화했다.
통상 금은 인플레이션의 대표적인 헤지 수단이다. 과거 인플레이션이 높을 때 금 가격은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금은 인플레 방어 수단보다는 긴축 우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 연준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누르기 위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4차례 연속 밟았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은 금의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무이자 금을 보유하는데 따른 기회비용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미국의 10월 물가상승률은 생활비의 완만한 상승을 시사했으며, 이는 연준이 12월 금리 인상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달러화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금 가격에 상방 압력을 실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2.25% 하락한 107.987을 기록했다.
달러화 하락은 금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로 거래되는 금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26bp 하락한 3.82%에 호가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도 한때 27bp 하락한 4.32%에 호가되며 달러화 매도세를 자극했다.
자산거래플랫폼을 운영하는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은 "미국의 10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현재 1,700달러 수준을 상회하는 금 가격에 많은 희소식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연준이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지만, 이에 대해 공격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라며 "즉, 현재로썬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의미다"고 덧붙였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12월 13~14일에 차기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12월 국제 은 SIZ22 SI00은 38센트(1.8%)에 거래된 온스당 21.702달러로 6월 21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12월 팔라듐 PAZ22는 95달러(5.1%) 오른 온스당 1,954.20달러를 기록했고, 1월 백금 가격 PLF23은 57.50달러(5.8%) 오른 온스당 1,055달러를 나타냈다. 12월 인도분 구리 선물 HGZ22는 6센트(1.6%)가 추가된 파운드당 3.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가격 상승에 따라 국내 금값도 3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11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마감가보다 0.46%(1500원) 오른 326,500원(VAT포함)이다(오전 10시 기준).
다만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과 같은 291,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11,000원, 162,900원으로 전 거래일 마감가와 같은 수준이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4,110원, 팔때 3,300원을 나타내며 전거래일 대비 소폭 내렸다. 백금 살때 가격은 191,000원, 팔때 가격은 158,0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각 1.57%, 1.27% 상승했다.
다른 거래소인 한국표준금거래소의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일보다 2천500원 오른 324,000원(vat포함), 팔때는 500원 오른 292,000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한국거래소(KRX)의 금값은 전거래일 대비 0.3% 오른 1g당 7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28일 이후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날 한국거래소(KRX)의 금가격은 1g당 75,440원에 거래를 마쳤고, 총 거래대금은 20억2천2백여만원이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10시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751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원 내린 1347.5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