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11월 12일(토) 08:53

12일 국내 금시세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사진제공=한국금거래소

-11일 국제 금값시세 0.9%↑
-오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46%↑)

금요일(미국 현지시간) 달러화가 2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하면서 국제 금가격이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마감가 대비 15.70달러(0.9%) 상승한 온스당 1,76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8월 25일 이후 두 달 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가격에 상방압력을 가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 데 따른 여진이 이어지면서다.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1.7% 하락한 106.384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2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고, 주간 단위로 4% 하락했다.

달러화 하락은 금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로 거래되는 금에 대한 해외바이어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7.7% 상승해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7%대로 둔화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을 수도 있다는 기대가 일면서 연준이 12월 금리 인상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을 높였다.

연준이 금리인상 가속 페달에서 서서히 발을 뗄 것이라는 관측은 금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리 인상은 무이자 금 보유기회 비용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금의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금 가격은 이번 한 주 동안 5.5%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20년 7월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주간 상승률이다.

다만 금가격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오를지는 아직 미지수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씨티인덱스의 파와드 라자콰다 시장 분석가는 "이번주 금은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며 "다만, 금 가격의 향방이 전적으로 달러화 추이에 달렸고, 달러화 강세가 아직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12월 국제 은 가격은 3센트(0.2%) 하락한 온스당 21.667달러에 거래됐고, 주간단위로 4.3% 상승했다. 12월 팔라듐 선물은 72.30달러(3.7%) 오른 온스당 2,026.50달러로 10% 이상 상승했고, 1월 백금 선물은 16.90달러(1.6%) 하락한 온스당 1,038.10달러로 주당 8.1% 올랐다. 12월 구리 가격은 4.1% 상승한 파운드당 3.9135달러에 거래되었으며 가격은 이번 주 6.2% 상승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약세로 마감한 국내 금값은 12일 오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마감가보다 0.46%(1500원) 오른 323,500원(VAT포함)이다(오전 9시 40분 기준).

다만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과 같은 291,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11,000원, 162,900원으로 전 거래일 마감가와 같은 수준이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4,050원, 팔때 3,260원을 나타내며 전거래일 대비 소폭 내렸다. 백금 살때 가격은 187,000원, 팔때 가격은 155,0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각 2.14%, 1.94% 하락했다.

다른 거래소인 한국표준금거래소의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일보다 1천500원 오른 322,000원(vat포함), 팔때는 전장과 같은 292,000원을 나타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9시 4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770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1원 내린 1,318.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