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7조2천억·전남도 10조3천억 내년 예산 편성 市, 위기 경제 버팀목 예산 초점 취약층 보호 道, 청년·도민 행복 시책 확대 중점…지방채無 김재정·박선강 기자

2022년 11월 13일(일) 19:40

광주시와 전남도가 민선 8기 첫 본예산을 각각 7조2천535억원, 10조3천381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관련 기사 - [광주시 내년 예산안 주요 내용]재정 지출 고강도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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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 [전남도 내년 예산안 주요 내용]첨단산업·행복 시책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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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올해보다 2천441억원(3.5%) 증액된 7조2천535억원 규모의 2023년 예산안을 지난 1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 5조8천976억원, 특별회계 1조3천559억원이다.

내년 지방세와 세외수입은 1천303억원(5.2%) 증액된 2조6천225억원, 국고보조금과 지방교부세는 올해 대비 2천178억원(6.1%) 증액된 3조8천35억원, 지방채는 올해 2천150억원 대비 1천350억원(62.8%) 줄어든 800억원이 반영됐다.

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경제위기 등 대응 민생예산 ▲산업과 일자리를 키우는 성장예산 ▲시민이 삶을 누리는 활력예산 ▲생애주기별 두터운 돌봄예산 등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의 추진 기반을 마련하는 디딤돌 예산에도 재원을 투입한다.

시는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위기 경제 버팀목 예산’에 중점을 뒀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 한파 속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을 보호한다는 목표다.

특히 정부 예산 축소로 차질이 예상됐던 노인·청년일자리 사업은 정부 감소분 만큼 자체 재원을 추가 투입하고, 전액 삭감된 상생카드(지역화폐) 예산을 되살렸다.

시는 중복성·관례적 예산을 최대한 축소하고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불필요한 업무 폐지 등을 통해 재정 지출을 과감히 구조조정했다.

전남도도 2023년 예산안 규모를 10조3천381억원으로 확정하고 지난 11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전남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10조470억원 보다 2천911억원(2.9%) 증가한 10조3천381억원으로 일반회계는 2천300억원(2.5%) 증가한 9조2천883억원, 특별회계는 611억원(6.2%) 증가한 1조498억원이다.

전남도의 연도별 본예산 편성액은 2020년 8조1천588억원, 2021년 9조2천23억원(12.7%↑), 2022년 10조470억원(9.2%↑), 2022년 10조3천381억원(2.9%↑) 등으로 매년 증액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

도는 글로벌 도정 기반 구축을 위한 미래 첨단 전략 산업 육성과 청년·도민행복 시책 확대 등에 중점을 뒀으며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과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감안,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지방채 발행없이 편성했다.

중점 편성 방향은 ▲첨단 전략산업 육성 및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선도 1조241억원 ▲문화예술자원과 콘텐츠 융복합, 문화·관광 융성시대 4천278억원 ▲농수축산업 고부가가치 및 미래생명산업화 1조9천119억원 ▲청년 응원과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 실현 3조3천414억원 ▲도민 안전과 SOC 르네상스 기반 구축 1조3천623억원 등이다.

내년 주요 신규 사업은 ▲첨단전략산업 분야=탄소포집활용(CCU) 실증지원센터 구축 16억원, 수소인프라 구축 25억원, 반도체산업 생태계 구축 12억원, 이차전지분야 사업화 기술지원·전문인력 양성 15억원 ▲문화관광 분야=제104회 전국체전 개폐회식·시설비 488억원,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건립 105억원 ▲농수축산 분야=가정간편식(HMR) 실증실용화 지원센터 구축 66억원, 비료 가격 안정 지원 375억원 ▲인구·청년·복지 분야=청년공공임대주택 110억원, 세대어울림 복합센터 89억원, 권역별 청년문화센터 71억원 ▲안전·SOC 분야=섬마을 LPG시설 구축 36억원, 농어촌 빈집정비 사업 8억원 등이다.

/김재정·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