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본격 재유행 백신 추가 접종의 중요성

2022년 11월 14일(월) 19:41

코로나19 바이러스 재유행이 본격화됐다. 7차 유행을 공식화한 정부는 확산세를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한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백신 추가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가 지금까지는 진정 기미를 보였으나 방심해선 안될 상황의 연속이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졌지만 실내는 검토 단계에서 머무르기도 했다. 방역과 의료 대응 역량부터 재차 점검해야 하겠다.

광주·전남지역의 경우 확진자가 2천명을 훌쩍 넘어 3천명에 육박하는 규모다. 하지만 추가 접종률은 광주 3%, 전남 5%대에 그치고 있다. 전국 평균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하나 안심할 수 없다. 또 코로나 2회 이상 재감염자가 4만명에 가까워 2.3%에 이르는 실정이다. 특히 이번달 들어 광주는 11.1%, 전남은 9.3%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광주 접종률은 기초 87.1%, 3차 67.%%, 4차 16.8%, 전남은 기초 89.9%, 3차 74.7%, 4차 24.7%로 급락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인구 대비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됐다. 코로나 발생 후 광주와 전남에서는 전체 인구 326만5천454명 중 절반에 달하는 인원에 전파됐다. 급격한 재확산 국면에서 한 차례도 감염되지 않은 사람에 그만큼 위험이 따르고 있고 재감염 가능성도 우려스럽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도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작년과는 다르다. 각기 개인의 건강 관리에 유념해야 한다. 교육부는 확진자 시험장을 늘리는 등 대응에 나섰다.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방역 당국은 감염·중증화 예방을 위한 겨울철 추가접종을 거듭 독려하고 있다. 대상은 마지막 접종 또는 감염 이후 4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성인이며 모더나 BA.1, 화이자 BA.1, 화이자 BA.4/5 등 2가 백신이 사용된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 개발돼 예방 효과가 기존 대비 1.69-2.6배 높다.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7차 유행 국면으로 여러 호흡기 질환과 함께 트윈데믹이 현실화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하루 최대 20만명 확진을 예측하고 있다. 긴장의 끈을 놓치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