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빈, 동인문학상 수상 거부 촉구 조해진 소설가에 “친일파 문학상 거부해야” 김진수 기자

2022년 11월 14일(월) 20:26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국회의원(광주 광산갑)은 1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민족문제연구소, 민족문학연구회, 시민주권운동중점, 한국작가회의와 함께 동인문학상 수상 예정자에게 수상 거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동인문학상은 1955년에 태평양전쟁을 정당화하는 등 일제를 찬양하고 내선일체를 강조하는 글을 쓴 친일파 소설가 김동인을 기리기 위해 조선일보가 운영하는 문학상이다.

53주년을 맞은 동인문학상의 올해 수상자는 조해진 소설가로 그는 소수자와 약자의 윤리 문제를 다루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동인문학상 최종 후보인 조해진 소설가는 동인문학상 수상을 거부하고, 인동문학상 수상자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

동인의 역어이자, 역경을 이겨낸다는 뜻의 중의적 명칭을 지닌 인동(忍冬)문학상이라는 명칭은 11월 3일부터 9일까지 658명이 참여한 시민 공모전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실제 조선일보가 운영하는 동인문학상 거부 작가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