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여자 양궁 선수단 ‘힘찬 첫발’ 명장 김성은 초대감독, 안산·최미선·김민서·박나윤 입단식 송종욱 행장 “광주를 세계 최고 양궁 메카로 확고히 자리매김” 기수희 기자

2022년 11월 15일(화) 19:37

15일 광주은행 본점에서 열린 광주은행 여자양궁단 입단식에서 왼쪽부터 김성은 감독, 김민서, 안산, 송종욱 광주은행장, 최미선, 박나윤, 조계준 광주은행 부행장이 선전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 여자 양궁단이 본격 출범을 알렸다.

광주은행은 15일 본점에서 송종욱 광주은행장과 초대 김성은 감독을 비롯해 안산, 최미선, 김민서, 박나윤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자 실업 양궁단 입단식을 개최했다.

광주은행 양궁단은 지난 7월 광주여대 출신 기보배·최미선·안산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김성은 감독을 광주은행 여자 양궁단 감독 및 창단 실무 총괄 책임자로 선임하는 등 선수 선발 및 창단 준비에 공을 들였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이 진행상황을 일일이 챙기며 여자 양궁단 창단에 발 벗고 나섰다.

김성은 감독은 2012 런던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최미선,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을 조련하며 국내 양궁팀 사상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명장이다.

광주체고 시절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여자양궁 주역으로 떠오른 안산은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2관왕, 2022 광주 양궁월드컵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022 현대 양궁월드컵 파이널에서 왕중왕에 오르며 세계 여자양궁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안산은 지난해 10월 광주은행 홍보대사로 위촉 돼 활동 중이며 내년 광주여대 졸업과 동시에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선수단 맏언니 최미선은 2022 양궁국가대표로 2019 유니버시아드 대회 단체전 금메달, 2019 아시아 선수권 단체전 금메달, 2022 양궁월드컵 개인전·단체전 2관왕을 차지했다.

최미선은 특히 6년 만에 출전한 양궁월드컵 파이널에서 안산에 이어 은메달을 따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2023 양궁 국가대표 2차선발전을 통과한 안산과 최미선은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극마크를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여대 졸업생인 김민서·박나윤은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장래가 촉망받는 선수로 앞으로 실업팀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광주은행은 이날 입단식에 이어 광주은행 여자 양궁단의 출발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팀명을 선포하는 창단식은 오는 18일 광주은행 창립 54주년 기념식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이번 여자 양궁단 창단은 광주를 세계 최고의 양궁 메카로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광주에 본점을 두고 있는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우리 고장 출신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를 타 지역에 유출하지 않고 우리 지역에서 성장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라며 “아울러 ‘지역과 상생, 지역민과 동행’이라는 경영철학을 실현하는데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송 행장은 이어 “여자 양궁단의 창단으로 지역 내 학교 팀과 실업팀의 연계 시너지와 함께 양궁 꿈나무를 육성하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생활체육 확산 등 지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