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터카 ‘술 마시면 시동 못 건다’ 교통안전공단, 음주운전 방지장치 장착 시범사업 추진 오복 기자 |
| 2022년 11월 15일(화) 20:14 |
이는 불특정 다수의 운전자가 이용하는 특성상 운전자 관리에 한계가 있는 렌터카의 음주운행을 막아 대형사고 발생 위험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달 31일 전남자동차대여사업조합 소속 ㈜모모와 렌터카에서 발생하는 음주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음주운전 방지장치 장착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11일부터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렌터카는 다수가 이용하는 특성상 운전자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실제 지난해 광주의 한 고등학생이 렌터카에 8명을 태운 채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 음주운전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전국 렌터카 10만 대당 음주운전 사망자 수는 2.2명으로 비사업용 승용차 1.3명에 비해 렌터카 운전 사망자가 1.8배 많이 발생했다.
이에 공단에서는 렌터카의 음주운전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시동전에 음주 여부를 측정해 음주가 확인된 경우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장치를 장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음주 측정은 ‘후앤고 앱’ 설치를 통해 이뤄진다. 앱을 실행하면 연동된 렌터카 차량 내 기계에서 음주를 측정 후 시동이 걸리는 시스템이다.
양정훈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장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며 “한잔이라도 술을 마셨다면 대리운전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복 기자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