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 다해 후회 없이 하겠다” 고진영,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3연패 도전 연합뉴스

2022년 11월 16일(수) 20:32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고진영(27·사진)이 “후회 없는 경기”를 다짐했다.

고진영은 17일부터 열리는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에 출전한다.

2020년과 지난해 이 대회를 연달아 우승한 고진영은 최근 부상 때문에 고전 중이다.

손목 부상으로 인해 8월 말부터 약 2개월 정도 휴식기를 취했다. 또 8월부터 출전한 4개 대회에서는 컷 탈락 세 번에 기권 한 번으로 부진했다. 올해 2월 초부터 지키던 세계 랭킹 1위 자리에서도 내려와 지금은 4위가 됐다.

고진영은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두고 열린 기자 회견에서 “작년과 재작년에 우승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우승하기 어려웠던 컨디션에서 우승해 더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3연패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시즌 마지막 대회라 후회 없이 경기하고 싶다”며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올 한해도 후회 없이 마무리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상 상태에 대해서는 “생각만큼 호전되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참고 열심히 쳐보겠다”고 설명했다.

완벽히 낫지 않았는데도 대회에 나온 것에 대해 고진영은 “사실 펠리컨 챔피언십과 이번 대회 출전 여부를 고민했다”며 “인생에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나에 대해 돌아보며, 더 강해지는 기회로 삼고 싶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