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미래 수소산업 육성 포럼에 쏠린 관심

2022년 11월 16일(수) 20:32

전남도의 지속가능한 미래 100년 먹거리를 만들어 낼 ‘그린수소 에너지 섬 조성’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은 해상풍력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기지 조성을 위한 초석으로 내년 정부 예산안에 2억원이 반영됐다. 8.2G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을 활용한 잉여 전력, 비교우위 자원인 섬에 수전해 설비를 구축해 생산한 그린수소를 탄소 배출량이 많은 철강·석유화학단지 등에 공급해 2050 탄소중립 실현한다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섰다.

대기업도 지속적으로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최대의 수소 소비기업이 될 것으로 보고 적극 대응하고 있다. 사용량을 총 수요의 약 20%인 연간 500만톤 규모로 추산한다. 효성은 국내 수소충전소 공급 1위 기업으로 전국적으로 28개소의 충전소를 건설을 완료했고, 17곳에서 진행 중에 있다. 광주에는 서구와 광산구, 전남지역에는 장성 백양사휴게소에 구축됐다.

전남도가 에너지신산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여수에서 열린 수소산업 육성 포럼에 관심이 쏠렸다. 이 자리에서 김창종 H2KOREA 실장은 “에너지 공급망 위기로 수소 활용이 가속화하면서 성장 초기 단계에 진입한 상태”라며 “경제적 파급효과 38조5천억원, 고용유발 8만1천명의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함께 화석연료 의존도 감소와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등 안보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창희 한국에너지공과대학 교수는 “현재 세계의 수소는 대다수가 화석연료 기반의 원료와 에너지로 생산되고 있으나 2050년에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그린수소로 전환된다”고 전망했다.

지구 온난화와 이상 기후로 전 세계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거의 모든 곳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발생 없이 생산 가능하며, 화석연료 대비 7-8배 수준의 발열량을 보유했으며, 대기 누출시에도 빠르게 상승해 안전성을 확보한 청정 수소에너지가 부상하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수소산업의 선도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전남이다. 그린수소 에너지섬 개발은 서부권과 동부권, 그리고 여수산단에 대단위 에너지 변환시설 실증단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수소정책의 방향을 점검하고 발전 전략을 제시한 수소산업 육성 포럼이 크게 주목받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