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가뭄비상대책추진단 본격 가동 안재영 기자

2022년 11월 17일(목) 19:53

광주 서구가 극심한 가뭄 사태를 재난으로 인식하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17일 서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긴급간부회의에서 가뭄비상대책추진단이 구성됐다.

서구는 단장인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각 실·국은 분야별 가뭄 대응 대책을 마련, 시행할 방침이다. 또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뭄의 심각성을 알리고 물 절약 실천을 유도하는 캠페인도 펼치기로 했다.

서구는 관내 공동주택 218개 단지를 대상으로 ▲샤워시간 절반 줄이기 ▲빨랫감 모아서 한꺼번에 세탁하기 등 생활 속 물 절약 홍보방송을 매일 실시하고, 관리사무소 및 입주자대표회의 협조를 통해 세대별로 물 사용량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독려할 계획이다.

또 자원봉사센터, 새마을회,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민간단체들과 함께 거리홍보 및 포스터 부착 등을 통해 범시민 절수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구는 본청을 비롯해 18개 동 행정복지센터 내 화장실 양변기 수위를 기존보다 절반으로 줄이고, 개인용 양치컵 사용 등 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해 물 절약에 앞장설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