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 위기 ‘사전 비상 행동 단계’ 돌입” 姜시장, 확대간부회의서 적극적인 선제 대응 주문 박선강 기자

2022년 11월 17일(목) 19:54

강기정 광주시장은 17일 “물 부족 위기로 광주시는 이제 ‘사전 비상 행동 단계’에 돌입했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강 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광주시 급수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이래 상수원 저수량이 최초로 50% 미만으로 떨어져 현재는 31-32%에 그친다”며 “국가 가뭄 예·경보에서도 심한 가뭄인 경계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시장은 “최근 2개월 누적 강수량이 평년 대비 61.7% 수준으로 재난 기준의 필수 요소를 충족했다”며 “위기관리 매뉴얼을 한번 더 살펴보고 실·국이 할 일, 시민들이 할 일 들을 적극적으로 발굴·반영해 달라”고 지시했다.

강 시장은 재난 발생을 최소화하거나 재난 상황 단계로 가지 않도록 하는 선제 대응을 위해 ▲물 수요 강화 ▲물 공급체계 다변화 ▲감시예측 모니터링 강화 등 3대 전략을 강조했다.

시는 물 수요 관리를 위해 수압 조절 등 실질적인 절수 캠페인을 추진하고 수돗물 저감 포인트제를 설계하고 있다.

물 공급체계 다변화를 위해 수원지별 공급일수 조정과 비상원수 추가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강 시장은 “중장기적으로는 기후행동계획을 수립해 탄소중립 녹색성장 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며 “광주·전남의 물 부족 위기가 기후변화시대를 대비해 선제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잘 대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