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출·광공업 생산 호조…소매판매 전국 최저 전년동분기比 광공업 생산·수출 8.3%·19.2% ↑…평균 웃돌아 소매판매 -3.2% ↓ 전국 시도 최대…고용률도 광역시 중 최하 양시원 기자

2022년 11월 21일(월) 19:46

지난 3분기 광주는 광공업 생산과 수출에서 호조를 보인 반면 소매판매와 고용률은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제공한 ‘3분기 호남권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광주의 광공업 생산과 수출은 각각 전년 동분기 대비 8.3%·19.2%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광공업 1.3%·수출 13.0%)을 크게 웃돈 수치다.

구체적으로 광공업 생산 부문에서는 자동차(20.0%), 담배 제조업(108.1%),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4.8%) 등의 생산이 전년 동분기 대비 늘었다. 이 덕에 전기·가스업은 3.6% 감소한 반면 제조업 분야는 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 또한 프로세스와 컨트롤러(51.5%), 승용차(42.1%), 무선통신기기(127.1%) 등의 수출이 늘어나 전년 동분기 대비 19.2% 신장, 전국 평균 상승률을 상회했다. 다만 수입 또한 환율 상승·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38.4% 늘어나면서 전국 평균(23.1%)보다 높았다.

서비스업 생산과 고용 분야 등은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특히 소매판매의 경우 감소율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 3분기 광주의 소매판매액지수는 업태별로 백화점(11.9%)은 늘어났으나, 대형마트(-8.4%), 전문소매점(-7.7%), 슈퍼마켓 잡화점 및 편의점(-4.0%) 등에서 줄어들어 전년 동분기 대비 3.2%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소매판매는 경남(2.7%), 인천(2.5%) 등 7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충북(-2.0%), 전남(-1.8%) 등 9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이중 광주의 소매판매 감소율은 전국 평균(-0.1%) 감소율을 크게 상회하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고 감소율을 보였다.

이밖에도 3분기 광주의 고용률 상승분은 전국 평균(1.5%)에 못 미치는 0.3%를, 서비스업 생산 또한 전국 평균(5.9%)에 못 미치는 3.1%를 기록, 주요 경제지표 모두 광역시도 가운데서 최하를 나타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