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전남본부, 가뭄 극복 총력대응 해남군 등 6개 시·군 2천442ha에 농업용수 공급 농업용수 확보 위해 저수지에 양수저류시설 설치 기수희 기자

2022년 11월 22일(화) 17:46

신안군 장산면 저수지가 바닥을 보이고 있다.

진도 봉암제 양수저류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가 계속되는 가뭄을 극복하고 용수 확보를 위해 총력대응에 나섰다.

22일 농어촌공사 전남본부에 따르면 기상청이 내년 1월까지 남부지방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관측한 데다 현재 무강우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가뭄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21일 기준 광주·전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840mm로 평년(1천278mm)대비 65.7% 수준이며 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가 관리하는 농업용 저수지는 1천55개소로 현재 저수율은 45.4% 수준이다.

또 겨울 대파 주산지인 신안군 자은도 대파는 11월에 집중적으로 생장해야 하나, 가뭄으로 인해 대파의 생육저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마늘, 양파 등 동계작물도 보통 10월께 파종해 다음 해 6월에 수확하는데, 가뭄으로 뿌리의 활착이 불량, 생육이 부진해 농가의 한숨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농어촌공사 전남본부는 양파, 대파 등 노지 밭작물과 시설작물의 안정적 영농을 위해 해남군 등 6개 시·군 2천442ha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가뭄이 심화될 경우 용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광주시 가락제 등 4대호 보조수원 58개소와 강진군 석문제 등 주수원 51개소 저수지에 양수저류시설을 설치했으며 저수량 추가 확보를 위해 준설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 가뭄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지자체와 합동으로 용수 절약 캠페인 및 제한적 용수 공급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 전남본부 관계자는 “일상으로 다가온 이상기후에 대비해 상습 가뭄지역의 수리시설 설치, 수계의 연결, 전력료 인상을 고려한 과감한 재정투자가 필요하며 일상에서 물 절약을 실천하는 선진 시민의식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