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워킹맘’ 고용률 감소 ‘전국 최대’ 올 상반기 51.4% 그쳐 전년比 5.1%p↓ 전국 평균 57.8%…같은 기간 1.6%p↑ 양시원 기자

2022년 11월 22일(화) 19:50

올 상반기 광주지역 자녀와 동거하는 기혼여성인 ‘워킹맘’의 고용률 감소가 전국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기혼여성의 고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광주의 기혼여성 가운데 자녀와 동거하는 여성의 고용률은 51.4%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49.5%)에 이어 최하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은 57.8%였다.

특히 광주의 자녀 동거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전년 대비 5.1%포인트(p) 감소해 전국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녀 동거 기혼여성의 전국 평균 고용률은 1.6%p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상반기 광주지역 자녀 동거 여성 14만3천명 가운데 취업 여성은 7만4천명을 차지했다.

올 들어 자녀 동거 여성도 전년 대비 3천명(-2.1%p) 줄었으나 자녀 동거 취업여성은 같은 기간 9천명(-11.0%) 줄어 감소율마저도 전국 최대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017년 광주의 자녀 동거 취업 여성은 10만1천명이었으나, 이후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 올해(7만4천명)까지 5년 새 총 26.7%(-2만7천명) 줄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자녀 동거 여성(16만5천명→14만3천명)의 감소율 13.3%(-2만2천명)에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편 전국 기준 올해 상반기 15-54세 기혼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동거하는 여성의 고용률은 전년 대비 1.6%p 상승한 57.8%로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 워킹맘 규모도 262만2천명으로 전년 대비 1만6천명 늘었다. 혼인 감소로 15-54세 기혼여성이 지난해보다 22만명 줄어든 810만3천명을 기록한 가운데 ‘일하는 엄마’는 늘어난 셈이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