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정부가 축소한 노인일자리 확대 운영 자체 예산 86억원 편성…내년 2만8천여명 유지 박선강 기자

2022년 11월 22일(화) 20:07

광주시가 정부가 축소한 2023년 노인일자리 사업을 올해 규모로 확대해 운영키로 했다.

이는 노인일자리 사업이 감소하면 생계 유지가 절실한 저소득 고령층의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할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정부의 2023년 국비 지원 복지 예산 삭감과 관련해 정부의 공익활동형 노인일자리 사업량 축소가 발표됨에 따라 강기정 시장은 지난달 28일 관계 부서에 2023년 전체 참여 인원 감소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을 지시했다.

그동안 광주시 노인일자리 사업량은 2019년 2만1천563명에서 2022년 2만8천240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정부의 2023년 복지예산 축소로 공익활동형 일자리 2천500여개가 줄어들어 저소득 고령층의 생계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자체 예산을 투입하는 등 국비 미지원분에 대한 재원 마련을 통해 2023년 전체 참여 인원을 2022년 2만8천여명 수준으로 유지해 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강기정 시장은 “내년 예산안은 ‘위기 경제 버팀목 예산’으로 편성했다”며 “노인일자리는 저소득 노인의 생계와 직결되는 만큼 올해 규모를 유지하고 맞춤형 돌봄 서비스 제공으로 어르신들의 생활에 걱정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