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휘락이 펼쳐내는 작은 음악회 24일 남구 스페이스 모모 최명진 기자

2022년 11월 23일(수) 17:48

가야금 연주부터 대금 연주, 광주정신과 관련된 특강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무대가 마련됐다.

지역 음악단체 가람휘락의 작은 음악회 ‘달콤한 국악’이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남구 스페이스 모모(봉선1로 62번길 8)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은 이유리 가야금병창 연주자의 가야금병창 무대로 막을 올린다. 이 연주자는 ‘태평한 몽금포’를 시작으로 국창 임방울 선생의 애창곡인 단가 ‘추억’, 남북의 통일을 노래한 ‘홀로 아리랑’을 선보인다. 건반은 박경빈 피아니스트가 맡는다.

이어 이정숙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가야금 수석이 황병기 작곡 ‘침향무’를 송대현의 장구 장단에 맞춰 들려준다.

박남현 해금 연주자는 김정은 피아니스트의 반주에 맞춰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 곡을 선사하며 뒤이어 가야금과 해금 2중주로 들려주는 ‘아리랑 & Amazing Grace’ 연주가 펼쳐진다.

대금 선율을 타고 흐르는 성악 공연도 마련됐다. 광주시립창극단 기악부 차석인 대금연주자 빈중영의 대금 소리와 바리톤 이형기의 울림이 만나는 무대다. 가수 이선희의 ‘인연’과 동요 ‘엄마야 누나야’ 곡을 들려준다.

이날 마지막 무대는 테너 송태왕의 ‘아~무등산’이다. 가람휘락의 창작곡으로 무등산이 느끼는 아픔과 울분을 표현한 곡이다.

공연 이후에는 광주의 역사와 삶을 들려주는 특강이 마련돼 있다. 이날 강사로 나서는 김광복 (사)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 이사장은 ‘민중진혼곡의 탄생’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한편, 가람휘락은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노래로 담아 현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시민들과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 출발한 음악단체다. 가람휘락의 작은 음악회는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목요일 오후 7시30분 스페이스 모모에서 하우스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