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심으로 만들고 관심으로 소비하자 / 이상용 |
| 2022년 11월 23일(수) 19: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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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은 과거에도 중요했지만, 점차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단순히 생활에 필요한 영양을 얻는 개념을 넘어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수단으로 변하고 있다.
여기에는 고령화, 1인 가구의 증가뿐만 아니라 특히, 코로나 19 등 감염병이 우리의 식품 소비 패턴을 크게 변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건강식품의 수요가 증가했고 온라인 식품구매, 간편식과 배달 음식의 소비가 늘었다.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도 다양해졌고 수준 또한 높아졌다.
디지털 마케팅을 통한 소비자와의 소통이 활발해졌고 온라인, SNS 등을 통해 수많은 광고가 쏟아지며 자연스럽게 업체 간 경쟁으로 이어졌다.
소비자 대부분은 광고의 내용을 믿고 제품을 구매한다. 이 때문에 광고는 소비자가 구매를 하기 전 정보 전달자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광고가 객관적인 근거보다 사실을 왜곡하거나 허위 또는 과장한다면 소비자를 불안하게, 그리고 오해하게 만든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도 전에 또 다른 거짓 정보들이 빠르게 확산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을 질병 치료제로 광고하는 것이다. 이를 오해한 소비자는 마치 의약품인 것처럼 인식하고 효과를 기대할 것이다. 자칫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업체의 올바른 광고도 중요하나 정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또한 필요하다. 인체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원료나 성분을 사용한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이 아니다.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또한, 식약처에 정식으로 신고한 건강기능식품은 제품 전면에 마크가 표시되어 있다.
더 나아가 국민건강을 위해 유해식품은 처벌하고, 식품의 품질 향상과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한 식품위생법도 있다. 하지만 60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식품으로 인한 사건 사고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과거에 비해 가장 안전한 식품을 먹을 수 있는 기술과 제도가 있음에도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 업체와 소비자 간 신뢰가 부족한 것이다.
이에 민선8기를 맞아 우리 구에서는 식품 제조에서부터 유통 소비까지 안전한 식품유통을 위해 명절 개학철 김장철 등 시기별 다소비 식품에 대한 중점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 19로 인한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간편조리식, 배달음식 등에 대한 위생점검과 온라인 소비식품에 대한 허위 과대광고 점검 등의 관리를 강화하여 신뢰할 수 있는 식품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식품에 대해 판매자가 허위 과대광고를 하고 있음에도 위법행위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이와 같은 광고에 소비자가 현혹되는 게 현실이다.
이를 반영하여 건강기능식품 온라인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판매자의 부당광고 행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허위 과대광고에 대한 위법 사항을 인지하고 스스로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 간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모든 식품에 대한 관리를 통해 신뢰도가 상승하면 업체 그리고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광고 이전에 식품을 만들어 유통하고 소비하는 전 과정에서 관리가 필요하다. 식약처에서만 할 수 없고 전국 지자체가 함께하듯 식품을 만드는 사람, 그리고 소비자가 함께해야 한다.
먹는 것은 생활의 기본이다. 그렇기에 먹거리 안전문제 또한 가장 기본이다. 기본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앞을 내다볼 수 없을 것이다. 사후 관리보다 저비용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사전 관리가 중요하다고 모든 안전사고가 말해주지 않는가. 식품안전 우리 모두의 관심으로 지켜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