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려가 현실로…전남 AI 확산 장흥 이어 나주도 고병원성 확진 김재정 기자 |
| 2022년 11월 23일(수) 2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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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나주의 한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이곳은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의 사육단계 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 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항원 검출 확인과 동시에 해당 농장의 오리 7만9천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반경 1㎞ 내에 다른 가금농장은 없다. 하지만 반경 10㎞ 내에는 52개 가금농장에서 총 292만마리(닭 30개 농장 248만5천마리, 오리 22개 농장 43만5천마리)의 닭·오리를 사육하고 있어 추가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주지역의 경우 120개 가금농장이 546만6천마리의 닭·오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는 전남 전체 가금류 사육 규모(2천432만8천마리)의 23%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전남·광주 오리 사육농장과 관련 축산시설 등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조치를 취하고 일제 소독을 실시했다. 역학 대상인 7개 농장과 차량 1대, 시설 1개소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에서는 AI 항원이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반경 10㎞ 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이동통제하고 있으며 매일 집중소독과 임상예찰을 실시 중이다.
앞서 지난 17일엔 장흥군 부산면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돼 해당 농장의 오리 1만500마리를 포함해 반경 1㎞ 내에 있는 5개 가금농장 오리 7만1천마리를 선제적 살처분했다. 야생조류에서도 4건(강진만 1건, 순천만 3건)의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도는 오는 12월 15일까지 4주간 AI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민·관 합동으로 농장 방역수칙 이행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지난 16일엔 김영록 지사가 가금농장 핵심 차단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담화문도 발표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가금 사육 농가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을 확인할 경우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김재정 기자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