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YTN 지분 졸속 매각’ 중단 촉구 오복 기자

2022년 11월 23일(수) 20:03

전국언론노조가 ‘한전KDN의 YTN 지분 졸속 매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언론노조와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협회는 23일 오전 10시30분 나주 한전KDN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YTN 지분 매각 지휘는 언론의 공공성을 무너뜨리는 비뚤어진 언론정책이자 언론 탄압의 신호탄”이라면서 한전KDN 이사회의 지분매각 의결 거부를 촉구했다.<사진>

언론노조는 “한전KDN 이사회가 오늘 YTN 지분매각을 의미하는 ‘출자 회사 정리 방향’ 안건을 상정한 것은 지난 8월 지분 보유 의사를 밝힌 것과 상반된다”면서 “산업부가 수익보장이 없다는 황당한 억측으로 한전KDN에 지분매각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재부는 공공기관 자산 효율화라는 말로 포장하고 있지만 진짜 의도는 언론장악에 있다”면서 “여당은 지난 대선 당시 ‘YTN은 민주당 편’이라고 하면서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YTN은 누구의 편도 아니며 입맛에 맞게 보도하라는 권력의 강요를 항상 이겨내왔다”면서 “현 정권이 공정방송 시스템을 주무를 수 없으니 자본을 넘겨 해체해 버리겠다는 심산”이라고 지적했다.

언론노조는 “자산가치와 디지털 분야 등 모든 면에서 성장하는 YTN의 지분을 졸속으로 매각해 현금화 한다면 배임 논란을 피할 수 없고 직권 남용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한전KDN 이사회는 YTN지분매각을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