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남 “농협주유소도 전기·수소차 충전” 김진수 기자

2022년 11월 23일(수) 20:04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국회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23일 “전국에 있는 769개 농협 주유소에 전기차·수소차 충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농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동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등록된 친환경차는 전기차 29만8천633대, 수소차 2만4천119대, 하이브리드차 104만1천737대 등 총 136만4천489대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2천521만5천692대의 5.4%였다.

이에 민간 정유회사들은 기존 주유소를 휘발유와 경유, LPG는 물론, 전기와 수소 등을 충전할 수 있는 복합에너지스테이션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으며 올해 9월 기준 전국 전기차 충전시설은 12만7천818개소, 수소차 충전시설은 118개소에 달한다.

하지만 현행 ‘농업협동조합법’에 농협이 전기차·수소차 충전사업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아 전국에 있는 농협 주유소 769개소 중 전기차 또는 수소차 충전시설이 설치된 농협 주유소는 단 1개소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농어촌 지역에서 농업기계나 농업용 차량 운용 등에 필요한 면세유를 공급하는 에너지 거점을 역할을 하는 농협 주유소에 전기·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면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뿐만 아니라 향후 전기 농기계와 수소 농기계 보급·확산 시 농어촌 지역에 필요한 친환경 에너지 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조속한 농협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